[SS인터뷰] 백아연 “‘5월의 여왕’ 칭호? 공감 가사 덕분…친구 같은 가수 목표”
[SS인터뷰] 백아연 “‘5월의 여왕’ 칭호? 공감 가사 덕분…친구 같은 가수 목표”
  • 승인 2017.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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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아연은 ‘5월의 여왕’으로 불린다. 2015년 5월과 2016년 5월에 발매했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와 ‘쏘쏘’가 큰 히트를 쳤고, 단 기간이 아닌 장기간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음원퀸’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됐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몰아서 백아연은 5월 29일 오후 6시 미니 3집 앨범 ‘Bittersweet’를 발매했다. 이 앨범의 타이틑곡 ‘달콤한 빈말은 30일 오전 8시 기준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5개 음원차트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한 강남구 카페에서 만난 백아연은 팬들과 대중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일단 차트 개편되고 나는 것이 처음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4년 만에 낸 미니앨범인데 수록곡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진정한 음원퀸이자. 5월의 여왕으로 불리는 소감을 묻자, 백아연은 “이렇게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부터가 감사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큰 칭찬과,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니 감사하다. 하지만 그것에 집중하면, 제 스스로가 힘들어질 것 같아서 내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백아연은 이번 앨범에 전 앨범보다는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중이 좋아하는 ‘공감’이라는 백아연의 포인트는 놓치지 않았다.

“좋은 곡이 있으면 먼저 나오자라는 의견이 주를 이뤄서, 싱글로 활동했었다. 그 사이 앨범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었고, 이번 미니 앨범을 함으로써 정규 앨범 내는 시간이 가까워지지 않을까. 미니 앨범이 좀 늦어진 이유는 성숙해진 제 모습을 채워서 보여드리자는 생각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전에 사랑받았던 제 곡들을 살펴보면 현실적인 가사가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곡을 받을 때도, 작업을 할 때도 ‘공감’이라는 포인트에 집중했다. 한번 들었을 때 이해가 되는. 조금 그래서 너무 꾸며지는 단어보다는 현실적이 가사로, 듣는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내 자신 자체가 ‘척’하는 것이 안 맞아서 경험담을 가지고 쓰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백아연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달콤한 빈말’ 이외에도 JYP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를 맡은 ‘연락이 없으면’부터 K팝스타 시즌1의 동기이자 절친 박지민이 피처링한 올드스쿨 스타일 사운드의 ‘질투가 나’, 백아연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마법소녀’, 여자가 품은 귀여운 앙심을 프로듀서 브라더수가 재기 발랄하게 표현한 ‘넘어져라’, 담담한 보컬과 서정적인 선율로 감정 전달을 극대화한 ‘끝모습’까지 다양한 감성을 담았다. 백아연은 수록곡 ‘넘어져라’와 ‘질투가 나’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박진영은 앨범이 공개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앨범 타이틀곡도 좋지만 수록곡들도 다 좋으니 꼭 다 들어봐주세요. 제가 feel 받아서 쓴 가사도 하나 있어요”라면서 언급한 바 있다.

“원래 작곡가님이 가사까지 다 써주셨었는데, 피디님께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셔서 작사에 참여해주셨다. 본인이 있었던 상황을 가지고 작사를 해왔다고 하시더라. 엄청 빠른 시간 안에 많이 써와주셨다. 작사 속 상황이 제가 들어도 재미있는 상황이었다. 노래를 가사를 쓰자마자 뿌듯해 하셨다. 그래서 SNS에서 글도 올리신 것 같다. 사실 그 전부터 피디님에게 계속 곡을 받고 싶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번에 작사에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근데 아직 곡까지는 무리인 건가 생각했다. 그래도 가사 써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

타이틀곡 ‘달콤한 빈말’은 2015년 5월 봄을 대표했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의 심은지 작곡가와 백아연이 다시 만나 새로운 기대감을 선사했다. 또한 3인조 여성 보컬 그룹 바버렛츠가 피처링을 맡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원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할까하다가, 곡 안에 또 다른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버렛츠를 분들이 저와는 대비되는 목소리를 가지고 계셔서, 부탁 드렸는데 흔쾌히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화음을 쌓아주신 걸 들고 놀랐다. 그 부분이 없었으면 곡이 덜 찬 느낌이었을 것 같다. 바버렛츠 분들의 목소리까지 더해져서 곡이 꽉찼다. 그리고 듣는 분들이 제가 목소리 하나만 들으시면 피곤해 질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보완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

백아연은 이번 앨범을 작업 과정을 회상하며, 곡 트랙 순서부터 앨범 소소한 것까지 자신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느낀 건데, 곡 수집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 곡들은 정리하고, 큰 그림을 만드는 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하는 법이나 그런 것들을 박진영 피디님께 배워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앨범 프로듀싱이 정말 어렵지만, 가수 백아연의 최종 목표기도 했다. 그는 데뷔 5년을 회상하며, 그 목표에 1/4정도 다가간 것 같다고 자평했다.

“나의 음악적 목표는 앨범 전곡에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프로듀싱을 하는 것이다. 지난 5년간 꾸준히 걸어와서 그 목표에 1/4 달성한 것 같다. 앨범명도 스스로 만들게 됐고, 곡들도 제 이야기와 의견을 거쳐 쳐서 완성했다. 그래서 시작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서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

마지막으로 백아연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친구 같은 가수”라고 답했다.

“친구 같은 가수, 친구랑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음악적으로 전달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언제 들어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 놓지 못한 이야기도 가사로 만들어서 공감하고 같이 나누는 가수가 되고 싶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