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5회] 안길상∙정경순, 김강훈 지키려다 감옥행-죽음…지현우x김지훈 첫 등장
[도둑놈, 도둑님 5회] 안길상∙정경순, 김강훈 지키려다 감옥행-죽음…지현우x김지훈 첫 등장
  • 승인 2017.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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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님’ 아역 연기자의 배턴을 성인 연기자들이 넘겨 받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도둑놈, 도둑님’ 5회에서는 어린 장돌목(김강훈)이 아버지 장판수(안길강 분)의 누명에 홍일권(장광 분)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어린 장돌목은 장판수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짜 금괴를 훔친 사람을 추적하려 했고, 어린 강소주(서주현 분)에게 부탁해 차 번호를 조회한 뒤 해당 주소지로 찾아갔다.

이어 장돌목은 홍일권의 집에 들어가는데 성공했고, 집 안을 구경하던 중 홍일권과 비서의 대화를 엿들었다.

비서는 홍일권에게 “이미 장판수라는 놈에게 뒤집어 씌워 놨습니다. 절도 전과 2범이라 옭아매기 딱 적당했습니다”라고 보고했고, 홍일권은 “아무튼 천문 백화점은 여기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거야. 우리 측에서 금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면 우린 끝장이야”라며 흡족해 했다.

이어 장돌목은 별장 문을 만지던 중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장돌목은 이 사실을 한준희(장민재/남다름)에게 말했고, 한준희는 “금을 훔친 진범을 알고있다”며 담당 부장검사인 윤중태(최종환 분)를 찾아갔고, 윤중태는 착한 척 연기를 하며 “나 화영이 아빠야”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준희는 “이 사람들이 범인이에요. 그리고 그 배후에 천문 백화점 회장님이 있어요. 그 사람들 있는 곳은 제 동생이 아니까 가서 붙잡아다 조사 좀 해보세요. 경찰은 믿을 수가 없어서 검사님께 왔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준비해 온 증거를 본 윤중태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고, “그래. 일리가 있구나. 하지만 아빠가 이미 단독 범행이라고 자백을 했는데”라고 말했다.

한준희는 “증거 없이 자백만으로는 범죄가 성립되지 않아요. 진짜 훔치려고 했으면 왜 경찰서로 가지고 왔겠어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얼굴과 이름까지 공개한 건 인권 유린이잖아요. 겨우 10살 짜리 제 동생이 찾아낸 사실을 아무도 찾으려 하지 않았어요. 이건 직무 유기거나 아니면 더 나아가서 사건 조작 아닌가요?”라고 따졌다.

당황한 윤중태는 “이름이 민재라고 했지? 나중에 검사하면 잘하겠구나. 아무튼 이 사채업자들은 내가 조사해보마”라고 말했고, 한준희는 “아니면 이 테이프 복사한 것 들고 신문사나 방송사에 모두 가겠어요. 그리고 지금 당장 아빠도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

   
 

윤중태(최종환 분)를 찾아간 장돌목(김강훈)은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했고, 윤중태에게 “자꾸 뭐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중태는 “뭐가 떠오르는데?”라고 물었고, 장돌목은 “거기 별장, 가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거기 지하실이 떠오르는데, 분명히 뭘 본 것 같은데 생각이 안나요”라고 답했다.

이에 윤중태는 생각에 잠기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곧이어 집에 돌아가던 장돌목은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할뻔 했다. 이에 장돌목을 구하려던 박하경은 차도로 뛰어들었고, 머리를 다쳐 수술을 한 뒤 겨우 깨어났다.

인공호흡기를 뗀 박하경은 자신을 보고 우는 장돌목과 장민재(남다름 분)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미워하지 말고 서로 떨어지지 말어”라고 말했다.

장민재는 “왜 그런 소리를 해. 엄마 우리랑 같이 있을거잖아”라며 눈물을 흘렸고, 박하경은 “그려. 네 아버지도 없는데. 내가 니들 옆에 있어줘야 하는디. 내가 니들 지켜줘야 하는디. 어지 이리 졸립댜”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리며 사망했다.

이 소식을 장판수 역시 알게됐고, “야 임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거야. 엊그저께까지 봤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장돌목은 “이게 나 때문이에요. 나 구하려다가 엄마가 죽었다고요”라고 오열했다.

   
 

장민재는 장판수(안길강 분)가 있는 교도소에 면회를 갔고, 장판수는 “미안하다. 내가 있었어야 했는데. 네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민재는 “이제 미안할 필요 없어요. 5살 때 아빠가 선물 사온다는 말만 믿고 밤새 기다렸었어요. 엄마 대신 감옥에 들어간거 나중에 알았거든요. 학교 들어가서 가족 그림을 그리는데 아빠 얼굴이 생각이 안나는 거에요. 5살 때 기억 뿐이라서. 그래서 나한테는 엄마가 아빠였고, 친구였고, 전부였어요”라고 말했고, “한 번 쯤은 아빠를 믿고 싶었어요. 한 번 만은. 그런데 이제 그만하려고요. 당신은 이제부터 내 아버지가 아닙니다. 날 찾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장판수는 “민재야.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거야?”라고 물었고, 장민재는 “당신 아들 똘목이가 예전의 나처럼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겠죠. 그 기다림이 부질 없다는 것을. 또 다시 이렇게 감옥에 들어갈테니까. 그럼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한 뒤 교도소를 떠버렸다.

이에 장판수는 충격을 받은 채 다시 교도소 안으로 향했고, “교도관님, 저 검사님좀 만나게 해주세요. 할 말이 있습니다”라며 “그럼 강성일이라는 형사 좀 불러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강성일(김정태 분)은 홍일권(장광 분)을 찾아가 “장판수 그 놈 풀어주시죠. 그 친구 마누라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중태는 놀라는 척을 하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었고, 강성일은 “며칠 됐습니다. 어떤 개같은 뺑소니 운전자 새끼가 사람을 치고 토꼈는데 아직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아주 아작이 났습니다. 애들 꼴도 말이 아니고요. 회장님한테 해가 안된다면 굳이 장판수를 잡아둘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홍일권은 “그럼 어떡하라는거야? 여론이 있는데 금 도둑놈을 풀어줄 순 없잖아”라고 말했고, 윤중태는 “자르는 선을 조금 높여보시지요. 그 사채업자들 있지 않습니까. 장판수는 기소유예 정도로 풀어주고 그 사람들을 진범으로 내세워보죠”라고 말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MBC ‘도둑놈, 도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