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거울방’, 문재인 대통령 靑 입주 늦어진 이유?…“거실 사방에 거울이”
박근혜 ‘거울방’, 문재인 대통령 靑 입주 늦어진 이유?…“거실 사방에 거울이”
  • 승인 2017.05.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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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입주가 늦어진 이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설치해 둔 ‘거울방’ 때문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일로부터 사흘이나 지난 뒤 청와대 관저에 입주했다. 통상적으로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취임일 바로 다음 날 청와대 관저에 들어가는 것과는 다소 다른 행보다.

이 같은 늦은 입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청와대 관저 거실 사방에 붙어있던 거울이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국민일보는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정치권에선 박 전 대통령의 관거 거실에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다. 역대 청와대 근무자들은 대통령 관저는 외실과 내실로 나뉘는데 외실은 참모들과 회의 공간으로 쓰고, 내실은 침실과 식당, 거실 등 생활 공간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던 곳은 내실에 있는 거실로 보인다.

해당 거울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운동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관저 내실의 거실을 사방으로 둘러 싼 거울(‘거울방’)은 지난 1월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요가 수업을 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문제는 이 거울방이 박 전 대통령이 요가나 필라테스를 배우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공간이 아닌 거실 전체였다는 점이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거실 전체를 거울로 채워놓은 탓에 거울을 떼느라 문 대통령 입주를 위한 관저 정비에 시간이 걸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