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이낙연-국정원장 서훈-비서실장 임종석?…문재인 대통령 오후 2시반 인선 기자회견
국무총리 이낙연-국정원장 서훈-비서실장 임종석?…문재인 대통령 오후 2시반 인선 기자회견
  • 승인 2017.05.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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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남지사 임종석 전 의원(왼쪽부터), 국무총리 이낙연-국정원장 서훈-비서실장 임종석?…문재인 대통령 오후 2시반 인선 기자회견 / 사진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국정원장 후보자와 대통령비서실장·경호실장 내정자 인선을 발표한다.

청와대에 따르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경호실장 등 4명의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현 이화여대 교수),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훈 전 3차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보로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9일) 출구조사가 나오고 개표가 시작된 직후 인선에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실전에 돌입하는 만큼 초대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을 조속히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남지사는 이날 급거 상경하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전남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비(非)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다며 '대통합·대탕평 인사'를 강조하며 '호남 총리론'을 시사한 바 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낙연 지사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4선 의원을 지냈으며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돼 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총리직에 오르면 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참여정부에서 국정원 3차장을 지내고 대선 캠프에서는 안보상황단장을 맡은 서훈 이화여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서 교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보군에도 올라와 있다.

비서실장 후보로 가장 강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임종석 전 의원은 재선 의원 출신이다. 임 전 의원은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로,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