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문재인 대통령 당선축하 성명…AFP "트럼프 아닌 대변인 명의 이례적"
백악관 문재인 대통령 당선축하 성명…AFP "트럼프 아닌 대변인 명의 이례적"
  • 승인 2017.05.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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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문재인 대통령 당선축하 성명…AFP "트럼프 아닌 대변인 명의 이례적" / 사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 AP 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성명을 발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백악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해 다소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한국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양국 동맹이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백악관은 이날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는 양국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문 당선인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아울러 한국의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정권 이양(peaceful, democratic transition of power)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FP 통신도 백악관의 문재인 대통령 축하 성명 발표를 전하면서 이번 성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나오지 않은 점이 다소 이례적이며 미국 내에서 문 당선인의 대북 경제 제재 입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러면서 문 당선인이 북한과 협상,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더 온건해진 문 당선인의 입장으로 그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54분 현재 개표가 89.97% 진행된 상황에서 40.41%를 득표해 남은 개표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해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