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문재인 출구조사 1위에 지지자들 자택 앞 환호 "서민의 편이 되어주세요"
[제19대 대선] 문재인 출구조사 1위에 지지자들 자택 앞 환호 "서민의 편이 되어주세요"
  • 승인 2017.05.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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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선] 문재인 지지자, 출구조사 1위에 자택 앞 환호 "서민의 편이 되어주세요"/사진=뉴시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택 앞에 지지자들이 몰려 들었다.

9일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기록하자 문 후보의 서울 홍은동 자택 인근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문재인 후보 자택 주변에는 개표 시작 전부터 취재진과 지지자 100여명이 모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출구조사 발표시간이 다가오자 지지자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결과를 기다렸다. 자택 앞에 삼삼오오 모인 지지자들은 "떨린다", "내가 더 긴장이 된다"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출구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안도했다. 일부는 가족들과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홍은동에서 17년 동안 거주한 이만구(59)씨는 "무조건 1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예상하고 보니 너무 흥분이 돼서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자택 앞에 직접 나와 후보님을 기다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기선(60·여)씨는 "당연한 결과지만 내심 걱정은 했다. 아무리 같은 동네주민이어도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는데 출구 결과를 보니 더욱 확신이 든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오후 8시15께 문 후보가 자택에서 나오자 자택 앞에 서 있던 지지자 10여명은 환호하며 "축하드립니다", "서민의 편이 되어주세요"라고 외쳤다. 한 지지자는 문 후보에게 꽃다발도 건넸다. 

문재인 후보는 준비된 차를 탄 뒤 바로 출발하지 않고 다시 내려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얼굴 가득 미소를 띤 문 후보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뒤 주민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악수를 했다. 이후 문 후보는 다시 준비된 차에 탑승한 뒤 창문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민주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을 방문해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오후 9시15분께 문 후보가 홍은동 자택으로 다시 돌아오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은 일제히 차로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은 차에 타고 있는 문 후보를 향해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연신 외쳤다. 문 후보는 차에서 내려 서둘러 자택 안으로 들어갔지만 몇몇 지지자들은 계속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외치며 좀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문 후보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개표 방송을 계속 시청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8시께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가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3.3%를 얻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9%로 뒤를 이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