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액션신 촬영마다 ‘다치지 말자’ 자기세뇌” (‘불한당’ 시사회)
임시완 “액션신 촬영마다 ‘다치지 말자’ 자기세뇌” (‘불한당’ 시사회)
  • 승인 2017.05.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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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임시완이 액션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불한당’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과 변성현 감독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임시완은 ‘불한당’을 관람한 소감에 대해 “사실 후시 녹음을 하면서 길게 편집됐던 것을 보긴 했었다. 처음 봤을 때는 ‘재미있다’ 생각이 들었다가 큰 화면으로 보니까 부족한 점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슬슬 걱정이 되더라”며 “‘내가 정말 잘한게 맞나’ 싶기도 하고, 촬영 당시에는 ‘어떻게 나오든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연기적인 부분으로 걱정이 많이 든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작업할 때 감독님하고는 그냥 즐거웠다. 성향이나 이런 모든 부분이 독특하다. 그게 영화 속에서 묻어난 것 같고, 독특하게 연출 하시고 그래서 색다른 경험을 많이한 것 같고 재미있었다”며 “영화 역시 기존의 암흑 세계를 다룬 영화에 비해서 멋이 있다고 해야 하나. 저는 그렇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변성현 감독은 “네 배우 모두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같이 작업하면서 너무 즐거웠고, 오래동안 쓴 시나리오가 네 배우 분들의 연기로 만들어져 가는걸 보면서 굉장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 속에서 강렬한 액션신을 쉼없이 선보인 임시완은 “액션이 많은 영화였고, 액션 스쿨에서 연습을 했었다”며 “액션신이 있는 날 아침이면 ‘다치지 말자, 할 수 있다’ 하는 자기세뇌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자기 세뇌를 했던 이유는 촬영이 많이 남았는데 다치게되면 다치게 될까봐 많이 신경을 썼었다. ‘오빠 생각’ 때 촬영 중 부상을 당해 부득이하게 촬영에 피해를 끼쳤던 전례가 있어서 이번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임시완은 설경구에 대해 “선배님을 선배님이라 부르지 않고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 ‘선배님’이라는 호칭이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그 윤활유 역할을 잘 해주셨던 분이 감독님이셨다.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형이라고 불러라’고 말씀해주셔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저야 감사하다. 워낙 바른 사람이어서. 임시완 씨는 스태프 개개인에게도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다.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 작품인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과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이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지며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관계가 흔들리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8일 개봉.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