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선정 보도, 황색 저널리즘 주의보
AKB48 선정 보도, 황색 저널리즘 주의보
  • 승인 2009.03.2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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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김지원 기자] 일본 소녀 아이돌 프로젝트 그룹 AKB48(에이케이비포티에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3일 국내의 한 매체는 '지나친 라이브 쇼'란 기사를 보도하면서 "AKB48의 공연중 속옷노출이 있었다"며 "일본 네티즌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의 근거는 일본의 한 유명사이트 게시판에 걸린 글. 이 매체는 이 기사에서 "아이돌 그룹의 노골적인 성 상품화"를 언급하며 AKB48의 "천박한 상업주의에 일본 네티즌들이 비난하고 있다"며 일본 네티즌들의 댓글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사의 근거가 된 일본내 유명사이트 게시판에 걸린 글은 말 그대로 하나의 인터넷 게시판 글일뿐 전체 여론이라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또한 기사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성 상품화'에 대해 일본내 비난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시판에 걸린 글은 국내로 치자면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에 걸린 유명 아이돌 그룹에 대한 비난 글' 정도라고 보면 될 정도이다. 일반적인 우려와 비난 글 수준이다.

AKB48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 매체는 얼마전에도 일본 AV 여배우 아오이 소라와 관련 "아오이 소라가 중국에서 팬들의 냉대를 받았다"며 "이유는 참석한 행사에서 AV 배우답지 않게 단정한 의상을 착용했기 때문"이란 보도를 내 보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하지만 본지의 조사 결과 아오이 소라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아오이 소라의 굴욕'과 관련, 해당 매체가 보도에서 인용한 '소후닷컴'내 어디에도 상당한 기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 사이트를 검색해 흥미있는 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작업이다. 그렇지만 보도는 '팩트'에 근거해 올려져야 하고 그 '팩트'도 과장되거나 부풀려 져서는 안된다. 기사가 '팩트'를 벗어나고 과장되거나 부풀려지면 그 기사는 '선정적'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그 방향은 '황색 저널리즘'으로 치닫게 된다. '황색 저널리즘'은 또 다른 '황색 저널리즘'을 낳고 급기야는 '황색 저널리즘'의 경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된다.

두 기사를 보도한 매체는 '선정성'을 통해 페이지뷰 상승 등 일시적인 여러가지 소득을 얻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기사답지 않은' 기사로 발생한 소득은 결국에는 '매체 신용도'를 하락시켜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AKB48은 아키모토 야스시(秋元康) 프로듀서에 의해 2005년에 탄생한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그룹명의 유래는 Office48의 사장 시바 코타로(芝=48)와 홈그라운드인 아키하바라의 약칭 아키바(AKiBa)로부터 온 것이다.

'극장으로 발을 옮기면 매일 만날 수 있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AKB48의 공연은 아키하바라의 전용극장에서 거의 매일 공연을 하고 있다. AKB48은 매스컴을 통해서만 볼수있던 머나먼 '아이돌'을 눈앞에서 접촉하여, 그런 성장과정을 팬에게 보여주고 같이 성장해가는 아이돌 프로젝트이다. 공연은 전부 자신들의 곡으로 채워지며, 모든 곡의 가사는 종합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담당하고 무대 감수, 안무는 나츠 마유미(夏まゆみ)가 담당한다.

현재까지 많은 가수들을 배출했으며 새로운 아이돌 프로젝트로 국내 기획사들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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