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25회] 윤균상x심희섭x이수민, 드디어 삼남매 재회...김지석, 심희섭 정체 알았다 ‘분노’
[역적 25회] 윤균상x심희섭x이수민, 드디어 삼남매 재회...김지석, 심희섭 정체 알았다 ‘분노’
  • 승인 2017.04.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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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5회 줄거리

홍길동 삼남매 재회, 김지석의 분노

윤균상, 심희섭, 이수민이 모두 궁을 떠나 한 자리에 모였다.

24일 방송된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5회에서는 계속해서 폭정을 이어가는 연산군(김지석 분)에게 맞서 각성한 홍길동(윤균상 분)이 자신의 세력을 모아 억울하게 옥에 갇힌 백성들을 석방시켜주고, 연산군의 면전에 나서 직접 그를 도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연산군을 도발하고 백성들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궁에 들어갔던 홍길동 일당은 홍길현(심희섭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작전에 성공하고, 자신을 쫓아온 연산군과 마주한 홍길동은 "폭정을 멈추면 나도 조방꾼 길동이로 돌아가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연산군은 폭정을 멈추지 않고 홍길동의 정체를 밝히는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 홍길동은 형 길현과 함께 연산군의 폭력적인 행태에 지친 군사들을 데리고 궁을 나와 세력을 집결할 것을 계획한다. 길현은 궁을 나오기 전 연산군의 신임을 이용해 홍길동 패거리에 첩자를 심는다는 핑계로 상화(이수민 분)을 궁에서 빼낸다.

이렇게 길동과 길현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길현이 남긴 힌트들을 토대로 참봉부인(서이숙 분), 충원군 이정(김정태 분), 수학(박은석 분)은 길현이 박하성이 아닌 홍길동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어 수학은 연산군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이미 길현은 군사들을 데리고 궁을 빠져나간 뒤였다. 이에 연산군은 분노했고, 수학 역시 홍길동-길현 형제와의 악연을 알게된 뒤 이를 갈았다.

◆ 명장면 명대사

   
 

#1. 김지석을 조롱하며 도발하는 윤균상

홍길동 “어이 이융, 많이 무섭는갑소. 오매, 어쨌을까”

   
 

#2. 이수민을 데리고 가기 위해 궁 탈출을 미룬 채수빈

가령 “참말입니까. 참으로 홍첨지의 사람들이요?”

포졸 “그렇습니다.”

가령 “가자. 가야돼. 전하께서 네 목을 베라고 하셨단 말이야. 저희도 함게 가겠습니다.”

포졸 “모두들 서둘러요. 빨리 가요.”

가령 “상화, 상화를 데리고 와야돼. 먼저 가. 나는 상화를 데리고 갈게.”

포졸 “일각 안에 반드시 북쪽 담으로 와야돼요. 안그러면 못기다려요.”

가령 “상화야 어딨니.”

   
 

#3. 김지석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윤균상

연산군 “대답하거라. 네가 멸족당한 고려 왕족의 후손이라고 들었다. 맞느냐. 그도 아니면 판서 가문의 서자로 태어나 호부호형을 못한 울분 때문에 들고 일어났다고 들었냐. 이것은 맞느냐. 허면 무엇이냐. 대관절 네 놈이 무엇이냐 말이냐”

홍길동 “난 고려왕족의 후손도, 정승판서의 서자도, 몰락한 양반가의 자식도 아니요. 난 그저 내 아버지의 아들이오. 내 아버지, 씨종 아모개. 조선에서 가장 낮은자.”연산군 “그럴 리가 없다. 그런 천한 몸에서 너같은 자가 났을 리가 없어.”

홍길동 “허면 그대는 하늘의 아들이신 나랏님 몸에서 낳아 어찌 이리 천한 자가 되었습니까. 헌데 그거 아시오? 나를 낳은 것은 내 아버지 어머니지만 나를 이리 만들어준 사람은 따로 있소. 바로 당신이오. 나는 방물장수 길동이, 조방꾼 발판이. 금주령 때 술이나 팔고 못된 양반들이나 혼내주는 건달로 살다 끝날 인생이었거든. 별 뜻 없었지. 시시했어. 헌데 당신이 내 몸을 부순날, 당신들이 백성들한테서 쥐어 짜낸 피눈물이 내게로 흘러 내 온몸에 뼈를 맞춰주고 내 찢어진 살을 꿰매 주었거든. 그러니 이융, 나를 멈추고 싶다면 네가 멈추면 될 일이야. 네가 멈춘다면 나 역시 별볼일 없는 조방꾼 발판이로 돌아갈 수 있거든”

연산군 “네 놈이 감히.”

   
 

#4. 안내상의 밀고로 이하늬를 의심하기 시작한 김지석

연산군 “날 오늘 지켜준 것은 박하성. 오직 박하성 뿐이었다. 감히 도적놈 주제에 궁 안으로 들어오다니. 감히.”

송도환 “전하, 도적놈들이 전하의 코 앞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은 필시 궁 안에 홍길동 그 놈과 내통하는 무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통하는 자는 아마도 전하와 매우 긴밀하게 지내는 자일 것이며, 전하께서 매우 아끼는 자일 것입니다. 전하, 숙용 장 씨를 믿으시옵니까.”

장녹수 “비키시오.”

김자원 “전하께서 아무도 들지 못하게 하라 하셨습니다.”

연산군 “그럴 리가 없지, 그 놈이 씨종의 아들일 리가 없어. 절대 그럴 리가 없지. 녹수 네가 감히 그런 씨종의 아들에게.”

   
 

#5. 이하늬와 윤균상의 관계를 알고 분노한 김지석

연산군 “향이 좋구나. 그 자가 나를 찾아왔었다. 홍길동 말이야. 궁에 들어오기 전 너와 홍길동이 임 서로 알던 사이였다지?”

장녹수 “전하, 신첩. 예, 전하 홍길동 그 자와 궁에 들어오기 전부터 알고있던 사이였으나 그 자가 방물장수로 떠돌던시절, 신첩이 있던 기방에 들렀기에 그 때 잠시 얼굴을 본 것이 다이옵니다.”

연산군 “고작 그런 인연으로 그 자가 죽는 것을 그리도 아까워 한 것이냐.”

장녹수 “전하, 신첩은 정녕코.”

연산군 “혹, 네가 마음을 주고왔다는 사내가 그놈, 홍길동이었느냐?”

   
 

#6. 동생 이수민과 재회한 윤균상

상화 “당신은”

홍길동 “궁에서 쫓겨났다 들었습니다. 걱정 마시오. 이젠 내가, 내가 지켜드리리다.”

◆ 시청 포인트

심희섭 정체 안 박은석의 각성, 소름돋는 대립 예고

‘역적’ 박은석이 또 한번 명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어제(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길현(심희섭 분)의 정체를 알게되 정학(박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박은석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정학의 격한 감정변화를 짧은 순간에도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후반부 등장해 전개 방향을 완전히 뒤집으며 몰입도를 높인 박은석은 엔딩까지 그 긴장감을 이끌어 막판 열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극 초반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호의적인 관계를 보여준 정학과 길현 두 사람은 과거 급제 후, 융(김지석 분)의 아래서 보이지 않는 총애와 견제, 그리고 서로에 얽힌 악연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박은석은 서서히 변화되어가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첫 사극 도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단번에 인정받아 드라마의 요주의 인물로 자리잡았다.

방송 말미 극중 길현을 향한 “니 놈이 내 종놈이었구나” 격노한 외마디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다시한번 각성한 정학의 향후 행보에 궁금증과 기대를 더하고 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