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봄날’ 마지막 회] 김소혜, 절 들어가 참회…권현상·강별, 다시 시작된 사랑 (종합 리뷰)
[‘언제나 봄날’ 마지막 회] 김소혜, 절 들어가 참회…권현상·강별, 다시 시작된 사랑 (종합 리뷰)
  • 승인 2017.04.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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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봄날’ 마지막 회]

‘언제나 봄날’ 모든 가족이 쌓인 응어리를 풀어가며 다시 하나가 됐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언제나 봄날’(연출 이형선 l 극본 김미경) 마지막 회인 122회에서 강면식(선우재덕 분)과 주한길(최상훈 분)은 주문식(김형종 분)에게 어머니 손혜자(오미연 분)의 수술을 위해서라도 자수를 하라고 말했다. 주문식은 “우리 엄마 그렇게 위험한 거야? 형님 정말 죄송해요”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한민수(원기준 분)는 강보현(이유주 분)에게 “아빠 내일 홍콩에 가야돼.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자전거도 가르치고 수영도 하고”라며 이별을 슬퍼했다. 강보현은 “다음에 만나면 꼭 같이 해요”라며 “아빠가 그랬잖아요. 아빠가 멀리 있어도 보현이 때문에 행복하다고”라고 말하며 의젓한 태도를 보였다.

   
▲ [‘언제나 봄날’ 마지막 회]

주문식은 강세은(김소혜 분)을 찾아가 “다 아빠 잘못이야. 아빠의 욕심 때문에 네가 부서지는 지도 모르고 정말 미안하다”라며 “아빠는 할머니한테 인사만 드리고 경찰서 갈 거야. 창고 방화도 페이퍼 컴퍼니도 다 내가 한 짓이니까 몸조리 잘하고 아빠 나올 때까지 엄마 모시고 잘 지내고 있으면 된다. 다신 나쁜 생각하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강세은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다.

강인정(강별 분)은 주윤호(권현상 분)의 병실을 찾아갔다. 강인정은 “너 바보야? 내가 뭐라고 아무 때나 그렇게 끼어들어”라며 자신을 위해 희생한 주윤호를 타박했다. 주윤호는 “뭐긴. 네가 나였어도 똑같이 했을 걸”라고 말하며 웃었다.

주문식은 자수를 하기 전 손혜자를 찾아가 식사를 마치고 절을 올렸다. 한민수는 병실에 누워있는 강세은을 바라보며 “세은아 나 내일 떠나. 미안하고 미안하다. 방금 보현이에게 인사하고 왔어. 보현이가 너랑 나, 엄마 아빠 사랑한다네. 우리 보현이를 생각해서라도 예쁘게 열심히 살자”라고 다짐했다. 한민수가 떠난 후 강세은은 그가 올려놓은 꽃다발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강인정은 강보현(이유주 분)을 데리고 강세은의 병실을 찾았다. 강보현은 강세은에게 그림을 선물했다. 그림에는 강세은의 모습과 ‘예쁜 이모 엄마’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강세은은 강보현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고 강보현 역시 소리 내며 울었다.

   
▲ [‘언제나 봄날’ 마지막 회]

주윤호는 강덕상(이정길 분)에게 미국 지사에 가서 2년 동안 있겠다고 말했다. 강덕상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반대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내가 그 말을 뒤집었지. 섭섭했지?”라며 “인정이를 포기하기 위해서 미국에 가는 거라면 가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에 주윤호는 “그런 건 아니에요.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시험하고 단련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강인정은 다시 강세은의 병실을 찾아갔지만 강세은은 편지를 남겨두고 떠났다. 편지에는 좋은 언니와 엄마가 될 준비가 되면 돌아오겠다고 적혀있었다.

강세은이 떠나고 주문식이 교도소에 들어간 지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주문식은 모범수로 조기 출소했고 주한길을 그를 위해 새로운 매장을 선물했다. 강세은은 절에 들어가 매일 삼천배를 올렸다. 강세은 자신을 찾아온 강면식에게 “사람들이 저만 싫어하고 미워하는지 알았어요. 몰랐어요. 모두 저를 사랑하는지. 나만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고요”라고 고백하며 미소를 지었다.

   
▲ [‘언제나 봄날’ 마지막 회]

강인정은 KR그룹의 후계자로서 방송 인터뷰를 했다. 강인정은 공생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있던 주윤호는 주유리(김지향 분), 강인태(한재석 분)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의 돌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강인정을 만난 주윤호는 미국에서 쓴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네가 이 편지를 볼 때면 그토록 보고 싶던 널 다시 만난 거겠지. 처음 고백하고 만나고 헤어진 날, 너와 다시 만난 날 너와 함께한 순간은 왜 아직도 내 가슴속에 그대로 일까. 아직 늦지 않았다면 용기내서 네 손을 잡고 싶다’라고 적혀있었다.

편지를 읽은 강인정은 곧바로 주윤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강인정은 “바보야 내가 안 오면 어쩌려고 얼마나 기다렸어”라고 물었고 주윤호는 “한 7시간 정도 기다렸나?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주윤호는 강인정을 껴안으려했고 강인정은 “동작 그만”이라며 장난을 쳤다.

   
▲ [‘언제나 봄날’ 마지막 회]

‘언제나 봄날’ 122회 말미 강인정은 강세은을 찾아갔다. 강세은은 “보현이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 거북이 접어달라고 했는데 기억하려나 모르겠네”라며 자신이 직접 만든 등과 종이 거북이를 건넸다. 강인정은 “기억할 거야. 엄마에 대한 기억은 쉽게 지워지는 게 아니니까”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강세은을 바라봤다. 강세은은 “보현이한테 전해줘. 엄마가 보현이 많이 생각하고 사랑한다고. 그리고 너도”라고 고백하며 미소를 지었다. 강인정과 강세은은 그동안 쌓였던 악감정을 모두 털어내고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사진= MBC ‘언제나 봄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