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가족들 진심 알고 눈물+참회 “난 죽어야 돼”…강별과 눈물의 포옹 (언제나 봄날)
김소혜, 가족들 진심 알고 눈물+참회 “난 죽어야 돼”…강별과 눈물의 포옹 (언제나 봄날)
  • 승인 2017.04.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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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김소혜가 가족들의 진심을 알았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언제나 봄날’ 121회에서는 주세은(김소혜 분)이 의식을 회복하고, 자신을 향한 가족들의 진심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세은은 ‘엄마 일어나세요. 이제부터 엄마가 외롭고 무서우면 보현이가 엄마 지켜줄게요. 얼른 일어나세요’라는 주보현의 음성을 들으며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주세은은 손가락을 움직였고, 이 소식을 들은 정해선은 병실로 달려가 “엄마는 네가 엄마 때문에 나쁜 마음 먹은 줄 알고 끝까지 옆에 있을 걸 그랬다고 후회했는데 이렇게 깨어나줘서 고마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정해선은 박종심(최수린 분)에게 “윤호 덕에 보현이가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만약에 우리 세은이가 보현이까지 다치게 했거나 죽게 했으면 어쩔 뻔 했어요. 진짜 우리가 윤호한테 큰 빚을 졌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손혜자(오미연 분)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주문식(김형종 분)은 손혜자와의 통화에서 “엄마, 아니지? 엄마 아픈거 아니지? 거짓말이지?”라고 말했고, 손혜자는 “엄마는 네 얼굴 보기 전까지 절대 수술실 안들어가니까 꼭 들어와”라고 설득했다.

주세은이 쉽사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주면식(선우재덕 분)은 주세은의 병실에 찾아갔고, 주인정(강별 분)에게 “네 언니 자는 모습 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정은 “어렸을 땐 늘 언니 옆에서 잤는데. 기억 나세요? 우리가족 처음 여행갔을 때 산 속에서 텐트치고 잤었잖아요”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주세은과 주인정의 사이가 좋았을 때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주인정은 “같이 있을 땐 그렇게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된걸까요 우리?”라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주인정은 주면식에게 “언니가, 그 때의 언니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주면식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지. 예전으로 돌아오게”라고 답했다.

이어 주인정은 “정말 다행이에요. 언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주인정이 집으로 돌아간 뒤 병실을 지키던 주면식은 주세은의 손을 잡으며 “세은아, 그간 많이 힘들었니? 그래서 이렇게 오래 자고 있는거야? 아빠가 세은이 손 정말 오랜만에 잡아본다. 너 졸업하던 날, 유학가던 날, 이 못난 아빠는 네가 창피할까봐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다가서지 못했어. 아빠가 세은이 많이 사랑한다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줄걸. 너한테 거절당하는게 뭐가 그렇게 무섭다고 그 이야기를 못했을까. 세은아, 아빠가 정말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때 주면식은 박종심에게 전화를 받고 잠시 병실을 나갔고, 주세은은 눈을 뜨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혼자 남겨져있던 주세은은 모든 링거 바늘과 산소호흡기를 떼려고 했고, 그 모습을 목격하고 달려온 주인정에게 “이거 놔. 제발 놔 줘. 나 좀 죽게 내버려둬. 나 죽어야 된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주세은은 “내 동생도 내 자식도 다 죽일 뻔 했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 난 못살아. 난 살 수가 없다고”라고 눈물을 흘렸다.

주인정은 “그래서 죽겠다고? 네가 죽으면 우리 엄마 아빠는, 작은 엄마 아빠는. 이제야 진짜 엄마를 찾은 우리 보현이는. 엄마를 사랑하기 시작한 보현이는 어쩌라고. 살아. 죽고 싶어도 살고, 살기 싫어도 살아. 매일이 지옥이더라도 우리 보현이를 위해서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아. 그렇게 살아 제발 언니”라며 주세은을 안았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MBC ‘언제나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