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7회] 이상윤, “다시 심판하겠다” 강신일 편 섰다…김갑수 업고 권율-김홍파 압박 “자수해, 네가 죽였다고”
[귓속말 7회] 이상윤, “다시 심판하겠다” 강신일 편 섰다…김갑수 업고 권율-김홍파 압박 “자수해, 네가 죽였다고”
  • 승인 2017.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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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귓속말’ 이상윤이 본격적으로 정의의 편에 서서 권율과 김홍파의 숨통을 조으기 시작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7회에서는 이동준(이상윤 분)이 신창호(강신일 분)과 대화를 하던 중 각성하고 재판을 다시 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은 아버지 강신일에게 암 말기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할지 고민하며 눈물짓는 신영주(이보영 분)을 보고 자신이 대신해서 신창호를 만나러 갔다. 이동준은 신창호를 만나 어렵게 입을 열었지만 오히려 신창호는 “압니다 판사닙. 올해는 넘길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동준은 조용히 고개를 저었고 신창호는 “얘기 들었습니다. 형 집행정지도 주선해주고 수술도 대통령 주치의가 집도하게 해주셨다고요”라고 답했다.

이동준은 “제가 재판을 잘못했습니다. 따님이 준 증거도 제가 없앴습니다. 무서워서, 무릎꿇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신창호는 “나도 파업 때 무릎 꿇었다면 집사람 고생 안시켰을텐데”라고 조용히 말했고, 이동준은 “판사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신창호는 “후회하냐고 물었죠. 후회합니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으면”이라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세상 바꾸려고 애쓰지 마세요. 있는 세상에서 잘 살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신창호 씨는 좋은 기자였습니다”라고 말했고, 신창호는 “살인범으로 기록되겠죠. 후배한테 빌린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인 놈이라고”라고 씁쓸하게 답했다.

이동준은 “재판, 다시 할겁니다. 내가 잘못 내린 판결, 다시 심판하겠습니다. 신창호 씨”라며 눈물을 흘리고 각성했다.

이어 회사로 돌아온 이동준은 자신에게 조용히 떠나면 몫을 챙겨주겠다고 제안하는 강정일에게 “못본척 살려고 했는데 신창호 씨가 살아온 인생이 보이고 귀를 막고 살려고 했는데 귓속말이 들리네요. 들려드리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준은 강정일에게 다가가 “자수해. 니가 김성식 기자를 죽였다고”라고 귓가에 속삭였다.

또 이동준은 “증거가 사라진 사건, 어떻게 다시 심판해야 하는지 압니다. 식기도 직접 씻어야 하고 변기도 직접 씻어야 하는 교도소 생활, 버틸 수 있을런지. 강정일 씨, 버티기 힘들겁니다”라고 말했다.

   
 

최일환과 강유택은 가족들과 함께 회사 분리 전 마지막 식사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강유택은 능청스럽게 과거 최일환의 어머니가 자신의 집 잔치 음식을 훔치려다 두들겨맞은 이야기를 꺼냈고, 이를 참다 못한 아내 윤정옥(문희경 분)은 “두 분 30년 동업하신 거 정리하는 식사자리에요”라고 이를 제지했다.

하지만 강유택은 “동업? 돈 대고 사무실 내고 변호사 쓰는 걸 동업이라 하나?”라고 말했고, 최일환의 집 가정부를 가리키며 “나갈 때 한 살림 차려줘라. 동업한 거 아니가”라고 비꼬았다.

윤정옥은 다시 한 번 “두 분 함께하는 마지막 식사자리라고 들었어요”라고 말했고, 강유택은 “그래는 안될겁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유택은 “일환아. 숨이 끊어져야 될 놈이 아직 살아있으면 안되는거 아니가”라고 최일환에게 신창호(강신일 분)의 목숨을 요구했고, 최일환은 “두면 꺼질 목숨이야”라고 답했다.

이어 사무실로 향한 강유택은 최일환에게 “단풍 들기 전에 신창호 그 놈 목숨이 떨어진다 이거가. 발인이 끝나야 내 손에 인주 묻힌다고 했을텐데”라고 말했고, 최일환은 “국회가 시끄러워. 겨우 볼륨 줄여놨는데 다시 불륨 좀 키워줄까?”라고 답했다.

강유택은 “아따 우리 일환이 나하고 겸상하더니 많이 컸네. 정일이 건드리면 태백 부셔버릴거다. 약속 지켜라”라고 말했고, 최일환은 “지난 30년동안 언제나 약속 지켰어. 안 지킨 건 언제나 너야 유택아”라고 답했다.

하지만 강유택이 보국산업과 태백, 두 회사의 분리에 동의하는 계약서에 인주를 찍으려는 순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TV 뉴스에서는 대법원장이 방산비리에 대한 엄중 재판을 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었다.

이를 보고 있던 강정일(권율 분)은 “신창호 씨는 죽지 않았어. 대표님하고 아버지 사이의 거래는 무산될거야”라고 말했고, 앞서 강정일이 대법원장을 찾아가 “이동준 변호사를 태백에서 나가게 해드리겠습니다. 태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면 이동준 변호사는 대법원장님 손에 들어갈겁니다”라고 제안했던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최수연(박세영 분)은 “태백 시끄러워지겠네. 다치는 건 이동준 씨 뿐이겠네”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동준(이상윤 분)은 태백의 에이스 변호사들을 모아 강정일(권율 분)의 낚시터 살인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은 최일환을 찾아가 “뭘 버리실겁니까? 태백입니까? 접니까. 제 의견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대표님”이라고 말했고, 최일환은 “태백을 위험하게 할수는 없다. 나는 말이다 동준아. 널 버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준은 “대표님, 저 역시 태백을 떠날 생각입니다”라고 차분하게 말했고, 최일환이 “대법원장이 너를 그냥 두지 않을텐데”라고 말하자 “전 계획이 있고 태백에는 힘이 있습니다. 대법원장의 가면을 벗긴 뒤에 나가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동준은 “전 국내 최고 로펌의 대표, 최일환이 선택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표님의 안목을 믿으세요. 대법원장이 사라지면 저도 태백을 떠날겁니다. 강회장님과의 약속대로 최수연과 강정일도 헤어지게 될테고”라고 제안했고, “전 정의가 없는 힘을 버리고 힘이 없는 정의를 선택하는 겁니다. 엄마 뱃속에서 버려진 의사아들놈하고 평생 지은 농사 소작료로 빼앗기게 된 머슴 아들하고 손잡고 소작쟁이 한 번 해보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준은 최일환의 힘을 어깨에 싣고 대법원장을 압박했고, 보국산업이 방산비리 사건 관련자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가하게 했다. 

이 사실을 안 강유택(김홍파 분)은 분노하며 최일환을 찾아갔고 최일환에게 “태백에 있는 변호사들을 하나 하나 빼나가겠다”라고 협박했다.

최일환은 급히 이동준을 다시 불렀고, 이동준은 당장 보국산업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최일환의 말에 “겁나십니까. 겁나면 이제 공격하세요”라며 “언제나 그들이 이겼겠죠. 하지만 가끔은 진실이 이길 때도 있습니다. 태백에 있는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들을 제 손에 쥐어주세요. 강정일이 낚시터 사건 진범이라는 걸 밝혀내겠습니다. 삼대 독자로 알고 있습니다. 살인범으로 구속되면 보국산업도, 그 집안도 대가 끊기겠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최수연(박세영 분)은 두려움에 떨며 강정일에게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오빠. 내가 이동준 씨랑 결혼한 것 부터? 아빠한테 오빠를 살려달라고 찾아갔을 때 부터? 내가 그 문서를 찾아오라고 했을 때 부터?”라고 말했고, 자신을 달래려는 강정일을 바라보며 “아니면, 미국에서 오빠를 만났을 때 부터?”라고 말했다.

이에 강정일은 “최수연을 믿지 말라”고 이야기했던 강유택(김홍파 분)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멈칫했고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을 암시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귓속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