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貴族) 성형 수술 이야기
귀족(貴族) 성형 수술 이야기
  • 승인 2009.03.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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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균성형외과 원장

귀족(貴族)은 가문이나 신분 따위가 좋아 정치적 사회적 특권을 가진 계층을 말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귀족을 아리스토이(aristoi)라 하였으며 가장 우수하고도 가장 고귀한 사람을 뜻하였다.

플라톤(Platon: BC.427~BC.347)은 귀족이 지배하는 정치야말로 가장 훌륭한 정치라고 하여 아리스토크라시론(aristocracy論)을 제창하기도 하였다.

로마에서는 귀족을 파트리키(patricii)라고 하였는데 공화정 후기에는 유력한 파트리키와 부유한 플레브스(평민계급)가 결합하여 귀족이라는 개념에 해당하는 노블리타스(nobilitas)를 형성하기도 했다. 로마제국이 붕괴한 이후 중세에는 유럽의 귀족이 출현하게 된다. 유럽의 귀족은 ‘혈통에 의한 귀족’과 국왕에게 영지를 부여 받은 ‘봉건 귀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영국에서만 귀족제를 존속시키고 있을 뿐이다.

성형외과에서 사용되고 있는 ‘귀족 성형 수술’은 ‘귀족처럼 귀티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의학적으로 ‘비구순부 융비술’이라 불리는 이 수술은 움푹 꺼진 코 주위를 여러 가지 보형물과 인조 뼈를 이용하여 코 주변의 골격을 융비시켜 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코 주위의 안면 골(콧볼 양 옆에서 뺨, 입 주변부로 연결되는 부위)은 얼굴 옆선의 우아함을 결정하고 코 옆주름에도 영향을 미친다. 보통 동양사람들은 이 부위가 꺼져 있어 옆에서 봤을 때 전반적인 얼굴 모양이 오목하게 보인다. 이렇게 얼굴의 중앙부가 전방으로 발달되지 못한 상태에서 잇몸 뼈와 치아만 돌출되어 잇몸 윤곽 교정술만 받게 되면, 입은 들어가지만 전체적으로는 납작한 합죽이 같은 윤곽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귀족 수술은 이런 얼굴을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돌출된 입을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같은 시술은 얼굴이 전체적으로 작아 보이게 하고 본래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인상을 개선해 주는 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성형외과 전문의로서 내시경수술을 통해 얼굴에 생긴 주름을 없애고, 코 성형을 시행하여 낮은 코를 높이고 눈 성형으로 없던 쌍꺼풀을 만들어 줄 수는 있다. 하지만 의사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는 외적으로 드러난 부분에 국한된 것으로, 환자가 원하는 미적 결함을 최대한 줄여주고 나아가 미적으로 소망하는 바를 최선을 다해 근접하게 이루어주는 것이다. 이때 안타깝게도 간과되는 면이 바로 환자 개개인의 ‘내면’에 관한 것이다.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주름을 개선시켜 나이보다 7~8년이 젊어 보이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마음가짐이나 행동이 그에 따르지 못하면 수술의 효과는 반감되고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끊임없이 운동하고 외모를 가꾸고, 노화를 부르는 술 담배를 멀리하고, 마음을 젊게 유지하고자 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여야만 수술한 보람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귀족이라고 해서 모두가 귀티가 나고 우아했을 리는 없다.

‘귀족수술’은 단지 환자들 사이에서 상징적이고 비유적으로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오히려 ‘귀족적’이라고 함은 얼굴보다는 내면에서부터 갈고 닦은 지식과 인격을 바탕으로 드러난 현명함과 처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품위있는 언행이 뒷받침 될 때 얼굴 뿐 아니라 내면까지도 진정한 ‘귀족의 탄생’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면 외과의사로서의 욕심이 너무 과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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