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부유먼지, 초미세먼지→미세먼지, 섞이면 ‘흡입성 먼지’…용어 변경 추진
2017.03.21트위터페이스북RSS
   
▲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방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내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대기의 질이 좋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는 ‘부유먼지’로,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로 용어교체를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 사진 = 뉴시스

기존 미세먼지(PM10)는 ‘부유먼지’로, 초미세먼지(PM2.5)는 ‘미세먼지’로 용어가 바뀐다. 또 부유먼지와 미세먼지가 섞일 경우는 ‘흡입성 먼지’로 불리게 된다.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실내공기질 관리법' 등을 개정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용어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한국대기환경학회 전문가와 회원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 1·2차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는 '부유먼지',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미세먼지'로 용어가 각각 바뀐다. 부유먼지(PM10)와 미세먼지(PM2.5)가 섞인 경우 '흡입성 먼지'로 불려지게 된다.

그동안 대기환경학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미세먼지 용어가 다르다며 환경부에 용어 개선을 요구해왔다.

우리나라는 1995년 환경정책기본법에 환경 기준을 적용하며 지름이 10㎛ 이하 물질(PM10)을 '미세먼지'로 부르기 시작했다. 또 2015년 환경기준을 개정해 지름이 2.5㎛ 이하 물질(PM2.5)에 '초미세먼지'라는 명칭을 붙였다.

반면 국제사회에서는 지름 2.5μm 이하의 물질(PM2.5)을 '미세먼지'로, 지름 1μm 이하의 물질을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환경부는 다만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존처럼 '먼지'는 포함하는 방향으로 용어로 바꾸기로 했다. 국민들이 '먼지'라는 용어에 익숙하다는 이유다.

전문가들이 먼지를 '입자상물질', '분진' 등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지만 환경부는 학술 용어인 입자상 물질은 인체에 대한 위해성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일본식 한자인 분진은 일반인이 사용하기 어려운 데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고 판단했다.

개정안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대선 국면에 따라 상임위 개최 여부가 유동적이어서 실제 적용 시점은 미지수다. 환경부는 관련 법을 개정해 미세먼지 용어를 통일하고, 개정된 용어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용어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미세먼지 용어 변경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갈리는 사안이다. 용어 변경에 따른 일반 국민의 혼란과 불편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의 이번 용어 변경에 대해 일각에선 20년 넘게 사용돼 온 '미세먼지' 용어가 갑자기 바뀌면 적잖은 혼란을 겪게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미세먼지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중국발(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정부가 애꿎은 용어만 변경하며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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