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엄현경에 “차민호 증명해달라”…도청한 엄기준, 엄현경 죽일까? “떠나자” (피고인)
지성, 엄현경에 “차민호 증명해달라”…도청한 엄기준, 엄현경 죽일까? “떠나자” (피고인)
  • 승인 2017.03.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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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지성이 엄현경에게 차민호를 배신할 것을 부탁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7회에서는 박정우(지성 분)이 나연희(엄현경 분)에게 차민호(엄기준 분)을 배신하고 증언할 것을 회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우는 나연희를 만나 “차명의 비자금 파일을 주셨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말했고, 나연희는 “잘못 찾아오셨네요. 저는 차 회장님께 원한이 있었던 것 뿐이에요. 이제 모든게 제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박정우는 “아니요. 곧 결정해야 될겁니다. 차민호가 차선호로 법정에 설건지 차민호로 법정에 설 건지”라며 “알고 있었죠? 차민호가 남편분을 죽였다는 걸. 제니퍼 리에 대해서도 아실테고. 제 아내인 지수도 남편 분이 죽였습니다. 지금이라도 차민호를 잡는데는 문제가 없어요. 제가 원하는 건 차선호가 아니라 차민호로 법정에 세우는 겁니다. 그러려면 차민호가 차선호를 죽이고 차선호로 살고있다는 걸 증명해야되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연희는 “그러니까 왜 그말을 저에게 하냐는거죠”라고 물었고, 박정우는 “차민호가 법정에 서는 걸 나연희 씨도 원하실테니까요”라며 “아이가 아버지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버지 차선호가 살인자라면”이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차민호가 모두 엿듣고 있었고, 혼자 서재에서 생각에 잠긴 뒤 “박정우, 날 차민호로 법정에 세우겠다?”라며 이를 갈았다.

나연희는 차민호에게 술을 같이하자고 제안했고, “연희야, 우리 지금이라도 떠날까? 6년 전에도 떠나기로 했었잖아. 떠나자, 은수랑 셋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연희는 “당신이 떠나면 차명은요”라고 물었고, 차민호는 “말했잖아. 나한테 중요한건 차명이 아니라고. 내일이라도 당장 떠나자. 어머니도 분명 좋아하실거야”라고 말했다.

나연희는 어렵게 고개를 끄덕였고, 차민호는 “고마워 연희야”라며 미소를 지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피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