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문건' 관련 경찰 "아직 실명 공개할 수 없다"
'고 장자연 문건' 관련 경찰 "아직 실명 공개할 수 없다"
  • 승인 2009.03.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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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사망한 고 장자연 ⓒ SSTV

[SSTV|분당=최수은, 이새롬 기자] 경찰이 16일 탤런트 고 장자연의 문서공개에 관한 수사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당초 고 장자연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 매니저 유씨로부터 고인의 친필문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또 그 문서의 일부가 공개되며 그 파장이 커졌다.

그러나 고인이 사망 전 술자리 시중 및 성상납 강요를 당했다는 내용에 관한 자필 문서가 공개되자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

공개된 문서에는 '어느 감독이 골프 치러 올 때 술시중과 접대를 요구받았다', '잠자리를 강요받았다', '소속사 관계자가 방에 가둬놓고 손과 패트병으로 구타했다', '자신은 수입이 많지 않은 신인배우였으나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부담해야 했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어 연예계 안팎의 커다란 파장이 일었다.

이에 관련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이미 공개된 훼손된 문서와 이어 완벽한 형태의 문서를 입수했으며, 그 문서에는 언론계 유력 인사와의 접대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기획사와 방송계 인사의 실명과 자신이 아닌 다른 배우가 접대에 불려나갔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11시 경찰은 10여분의 브리핑을 통해 그간 수사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오지용 형사과장에 의하면 유족들을 상대로 6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A4 사이즈 4장의 문서를 건네받았으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또한 유족은 이미 16매 정도의 문서를 소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서에 적힌 글과 고인의 필적이 비슷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당초 KBS에서 공개한 문건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형식의 문건이 더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고인과 관련된 컴퓨터를 조사했으나 별다른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고인의 휴대폰과 이메일을 조사 중이며 휴대폰 녹취내용에 갈등관계에 대한 부분이 담겨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문서에 폭행과 성 강요 부분에 관해서는 문서에 몇 명의 실명이 거론됐지만 사실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문건이 있는지에 관한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며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 전했다.

한편, 고인의 문서에 대해 부인하던 유족이 돌연 입장을 바꿔 수사에 협조하게 된 것은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서의 소재가 확실히 밝혀지자, 고인이 당한 피해에 대한 확실한 규명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고인의 유족들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연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추측성 짙은 보도를 내는 것에 대해 자제해 달라 밝힌 바 있다.

이날 경찰브리핑이 있기 전부터 분당경찰서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브리핑이 개최된 4층 강당에는 100명 이상의 취재진이 모여 열띤 취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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