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버풀에 1-4 대패, EPL 선두 다툼 '점입가경'
맨유 리버풀에 1-4 대패, EPL 선두 다툼 '점입가경'
  • 승인 2009.03.1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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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김태룡기자]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에 패배하므로써 프리미어리그 선두 다툼은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리버풀의 승리로 맨유와 리버풀, 첼시가 다툴 리그 우승은 시즌 끝까지 가야 결말이 날 수도 있다.

히딩크 부임 이후 무패 행진의 개가를 올리고 있는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스페인 프리메가리그의 무적함대 레알마드리드를 4-0으로 셧아웃 시키고 맨유마저 4-1로 셧아웃시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버풀, 그리고 '쿼드러플' 달성이라는 레전드를 추구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맨유간의 선두 다툼 3파전은 역대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다.

맨유, 첼시,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3강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8강에 모두 올라 있을만큼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를 치룬 현재 맨유는 20승 5무 3패 승점 65점, 리버풀은 17승 10무 2패 승점 61점, 첼시는 17승 7무 4패 승점 58점을 기록하고 있다. 첼시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29라운드를 가질 예정으로 첼시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와 2,3위간의 승점은 4점차로 좁혀진다. 2경기로 선두자리가 역전될 수 있는 차이다.

맨유는 현재 리버풀이나 첼시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룬 상태라 리그 선두 다툼에서 절대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앞으로의 경기 상대중 리버풀이나 첼시가 없는 것도 리그 우승을 위한 승점 관리에 절대 유리하다. 하지만 FA컵,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경기 일정이 부담스럽다. '쿼드러플'의 레전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맨유 입장에서는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면에서는 맨유와 같이 FA컵 4강과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는 첼시도 자유롭지 못하다. FA컵에서 탈락한 리버풀이 오히려 가장 홀가분하다. 하지만 첼시도 맨유와 달리 리그 우승이 걸려 있다면 FA컵은 포기할 여력이 있다. 시즌 중간에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책임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붉은 장미의 전쟁'에서 리버풀이 승리하므로써 발생한 프리미어리그의 치열한 선두 다툼은 그래서 시즌 끝에야 확실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은 둥글고' 공이 어디로 구를지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게 축구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 감독과 선수는 힘들지만 그들이 힘들수록 팬은 즐겁다.

맨유가 '산소탱크' 박지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버풀과의 177번째 '붉은 장미의 전쟁'에서 1-4로 대패했다. 예상대로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전반 선취골인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지역 언론으로부터 평점 6점을 받았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8분 베르바토프와 교체되기까지 맨유에서 유일하게 제 역할을 했다. 전반 22분 팀의 유일한 골이자 선제골인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전반엔 왼쪽 측면에서 에브라와 호흡을 맞추며 리버풀의 왼쪽 공격을 완벽 차단해냈다. 후반엔 오셔와 호흡을 맞춰 왼쪽 측면을 커버하고 리버풀의 중앙을 돌파하는 등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풀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빡빡한 경기 일정속에서 맨유의 선수들은 시종 무거운 몸 상태를 보였으며 특히 맨유 공격의 핵 호나우두는 전후반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맨유 수비의 핵심으로 지난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던 비디치는 전반 동점골의 빌미가 되는 수비 실책과 후반 세번째골의 시발점이 된 수비 실책을 연이어 벌이며 팀을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세번째 골의 빌미가 된 수비실책 후 비디치는 격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1-2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수를 대거 교체.보강하며 승부를 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승부수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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