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뭐봤어?] ‘보이스’ 장혁-이하나, 살인마 김재욱 향한 고구마 전개 다시는 아니되오
[TV뭐봤어?] ‘보이스’ 장혁-이하나, 살인마 김재욱 향한 고구마 전개 다시는 아니되오
  • 승인 2017.03.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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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장혁과 이하나의 사이다 전개는 마지막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5일 밤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 14회에서는 무진혁(장혁 분)과 강권주(이하나 분)이 수림동 연쇄 살인의 진범 모태구(김재욱 분)의 정체를 확신하고 본격적인 단죄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모태구의 목소리를 알아본 강권주를 통해 자신의 아내를 죽인 진범이 모태구라는 사실을 알게된 무진혁은 평소 불같은 자신의 성격대로 모태구의 앞에 나서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엄청난 부와 지위를 이용해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나가는 모태구 때문에 무진혁은 분노했고, 모태구의 살인을 입증해 줄 증거들을 하나하나 추적해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무진혁은 그간 눈 앞에 두고도 눈치채지 못했던 모태구의 ‘빨대’ 첩자 백성현의 진실까지 눈치채게 됐다. 그야말로 전에 없던 사이다 전개였다.

게다가 무진혁은 자신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아본 강권주를 죽이려 한 모태구의 살인행각에까지 제동을 걸었다. 모태구가 흘린 단서를 통해 강권주에게 위험을 알리는 한편 경찰들과 함께 모태구가 찾아간 강권주의 집까지 들이닥친 것.

또 방송 말미 강권주와 무진혁은 두 사람의 힘을 모아 모태구의 살인 무대, 바닷가 근처 밀폐된 컨테이너 박스를 찾아내기도 했다. 특히 해당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살인의 흔적인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있어 모태구의 범행을 입증하고 단죄를 내리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사이다 전개 중 펼쳐진 또 다른 사건 때문에 ‘고구마 전개’의 그림자가 다시 한 번 드리우기 시작했다. 바로 수림동 버스 전복 사건 때문.

모태구의 범행을 입증해 줄 강력한 증거인 컨테이너 박스를 찾은 무진혁은 곧장 모태구를 찾아가 컨테이너 박스를 찾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도발했다. 하지만 그 때 콜센터에서 버스 전복 사고 전화를 받은 강권주가 가스 누출 사고를 막기 위해 무진혁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하면서 무진혁이 버스 사고 현장으로 향할 동안 모태구가 살인 증거인 컨테이너 박스를 없애버리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생겼다.

그토록 찾고 싶어했던 연쇄살인범의 정체까지 밝힌 무진혁과 강권주가 두뇌 회전이 빠른 권력형 연쇄살인마 모태구를 ‘사이다 전개’로 마지막회까지 통쾌하게 밀어붙여 단죄에 성공할지, 이제는 더 이상 고구마 전개는 없길 간절히 바란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OCN ‘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