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악몽돌’ 드림캐쳐, 방탄소년단 군무+현아 눈빛 보고 연습한 사연
[SS인터뷰] ‘악몽돌’ 드림캐쳐, 방탄소년단 군무+현아 눈빛 보고 연습한 사연
  • 승인 2017.0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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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을 떠올렸을 때,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두 가지로 나뉜다. 요즘 많이 나오는 청순과 상큼한 소녀들 혹은 섹시와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걸그룹들은 이러한 콘셉트에 큰 기둥을 두고 앨범을 준비, 활동을 펼친다. 하지만 이 그룹은 다르다. 몽환적이고 어떻게 보면 무섭기까지도 하다. 거기에 몸이 부서질 듯한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더했다. 요즘 가요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신세계’이다. 7인조 걸그룹 드림캐처의 이야기다.

사실 드림캐쳐에게는 비밀 아닌 비밀이 있다. ‘밍스’라는 그룹이 멤버 재개편을 해 데뷔를 한 것. 기존의 멤버인 지유와 다미, 유현, 수아, 시연에  중국인 멤버 한동, 막내 가현을 더해 이름까지 바꿨다.

“전 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새 멤버들 덕분에 더 꽉 찬 느낌이어에요.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을 새 멤버들이 채워주니까. 밍스는 영어로 말괄량이라는 뜻이 있었어요. 그래서 발랄하고 상큼한 느낌을 주로 보여드렸는데, 아무래도 한정된 콘셉트 밖에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죠. 이번에 두 명의 멤버를 충원하고 새로운 곡을 녹음하면서 더 뚜렷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13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통해 드림캐처의 데뷔 무대가 방송 되자, 음악 팬들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니아층은 확실히 잡을 거 같다. 신인 중에 색다르고 눈길 간다” “독특해서 좋네” “안무 완전 세다. 흥하길” 등의 의견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요계에서 눈도장은 찍은 셈이다.

“한국에서 잘 찾을 수 없는 장르에요. 처음엔 피아노 선율이 서정적으로 흘러나오는데 뒤로 갈수록 메탈 사운드가 나오거든요. 반전의 재미가 있어요. 노래가 록 장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퍼포먼스도 강렬해졌죠.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드림캐쳐에게 퍼포먼스적으로 주로 모니터링 그룹을 묻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걸그룹 무대 보다는 보이그룹 무대를 모니터링 한다는 것.

“퍼포먼스가 강렬하다보니까, 보이그룹 선배님들 무대를 주로 찾아보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무대를 열심히 모니터링 합니다. 저희도 그런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어요. 눈빛 같은 경우에는 현아 선배님의 무대 눈빛을 보면서 연습해요. 무대 위에서 강렬한 눈빛이 정말 멋있으신 것 같아요.”

드림캐쳐의 또 다른 강점은 앨범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곡을 넣고 정리한 것이 아닌 ‘빅피쳐’를 그리고 있는 모습. 그룹명인 드림캐쳐는 잠자리 근처에 걸어놓으면 악몽을 쫓아준다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주술품에서 착안해 지어졌다. 이들은 악몽을 쫓아주는 입장이 아니라 직접 악몽이 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첫 번째 데뷔 싱글 ‘악몽’의 타이틀곡 ‘체이스 미’(Chase Me)는 악몽에 쫓기는 듯한 이미지를 술래잡기하는 것처럼 그려냈다. 발상의 전환이 담긴 드림캐쳐의 스토리텔링은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멤버들 모두 한 살 더 먹고 새로운 도전, 그리고 시작을 하게 됐어요. 그런 만큼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룹색도 이전과는 다르기 때문에, 성장한 모습과 강한 인상으로 남고 싶습니다. 팬들에게 보답도 제대로 하고 싶어요. 열심히 활동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