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신화, 정규 13집 그리고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feat.장수)
[SS인터뷰] 신화, 정규 13집 그리고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feat.장수)
  • 승인 2017.01.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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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인생을 살던 사람들이 모여, 그룹으로 함께 활동을 펼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많은 아이돌들이 결국 해체를 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이러한 모습과는 달리, 1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는 그룹이있다. 후배들에게는 큰 귀감이, 또 팬들에게는 향수이자 활력소를 선사하는 신화의 이야기다.

지난 2016년 활발한 개인활동을 펼쳤던 신화가 그룹 신화로 다시 가요계에 돌아온다. 신화 정규 13집 앨범 타이틀곡 ‘TOUCH’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신화는 오는 2월 4일 대만을 시작으로 11일 부산, 25일 대구에서 '2017 SHINHWA LIVE UNCHANGING' 투어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런 신화를 최근 한 청담동 카페에서 만났다.

“앨범 작업을 할 때는 모든 것을 열어 둔다. 6명의 색이 다르고, 좋아하는 장르가 다 다르다 보니 일단 데모곡을 받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율한다. 파트1 앨범이 팬들을 생각하고 만든 음반이라면, 이번 앨범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노래로 채웠다. 앨범 전반에서 고려한 것은 6명이 함께 부를 곡을 찾는 거였다.”

   
 
   
 

지난 2일 공개된 ‘언체인징-터치’는 지난해 11월 앞서 발매된 ‘언체인징 파트1-오렌지’(UNCHANGING PART1-ORANGE)를 완성시키는 앨범이었다. 때문에 신화 멤버들은 더욱 공을 들였고, 대중성과 스타일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듀서들과도 작업했다. 특히 대중들의 상상할 수 있는 신화의 색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했다. 장수돌이라고 해서 그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 과정에 타이틀곡이 ‘터치’로 선정됐다.

“‘터치’와 ‘슈퍼파워’ 두 곡을 놓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 멤버들 의견도 3:3으로 나뉘었다. ‘슈퍼파워’는 ‘신화’하면 떠올릴 수 있는 곡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신화가 오랜만에 겨울에 내는 앨범이니 최근 신화가 하지 않았던 감성적인 곡으로 타이틀을 하자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터치’는 감성적이면서도 치명적인, 옴므파탈 같은 매력이 있는 노래다.”

   
 
   
 

“혹시 어린 친구들과 비교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한다. 하지만 ‘너희 들이 풍기는 멋이 있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준비했다. 우리가 가진 느낌과 멋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무대에 오르려고 한다. 이번에도 우리가 표방하는 옴므파탈의 느낌이 나면 좋겠다.”

공개된 ‘터치’는 신화의 말처럼 섹시미가 녹아 있었다. 특히 요즘 아이돌들이 보여줄 수 있는 섹시미를 넘어 좀 더 완숙한 느낌. 신화는 자신들의 섹시에 대해 ‘어른섹시’라고 칭했다.

신화는 2016년 연말을 아주 특별하게 보냈다. 약 7년 만에 연말 결산 무대에 등장한 것. 신화는 자신들의 노래를 커버하는 후배들과 함께 진짜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줬다. 약 20년이라는 세월 앞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멋있는 신화였다. 또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펼쳤던 엄정화와 S.E.S.도 연말 무대에 섰다.

   
 

“엄정화 누나 진짜 멋있더라. 무대를 봤는데 진짜 반갑더라. S.E.S.는 더 각별하다. 같은 회사였고, 같이 연습했다. 축하할 일이다. 아이들을 키우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고 하니 멋있다. 조금 더 응원해주고 싶고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신화는 이번 ‘2016 MBC 가요대제전’에서 신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앨범 발매도 전인 2016년 12월 31일, 그것도 연말 무대에서 신곡을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신화는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칭했다.

“첫 무대인 만큼, 의미를 두고 싶었다. 해가 바뀌고 하니, 팬들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연말 무대에서 최초공개를 하기도 했다.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말 무대의 화려함과 무게감과 신곡이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신화는 1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수많은 가수들이 쏟아지는 1월 가요계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창작하는 직업이다 보니 활동을 계속하다 보면 나이 잊게 된다. 돌이켜 보면 ‘나이가 이만큼 들었구나’ 허무할 때도 있지만, 이만큼 신화로 지내왔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활동하는 데는 팬들이 큰 몫을 한다. 신화 활동은 일종의 약속이다. 그 약속을 지키고 보여주고 싶다.”

“오랜시간 이렇게 함께 가기 위해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한 목소리를 내면 된다. 팬들이랑 약속하는 것도 최대한 지키고. 잘 싸우는 게 비결이다. 담아두지 않는 것이. 깔끔하게 푼다. 의견대립은 있을 수 밖에 없다. 팀 한 명 한 명을 애정을 가지고 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신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