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32회] 봉구X권세은 팀, "뿌듯하다" 6팀 제치고 우승 '쾌거'…다시보고싶은 듀엣 휘성 팀 낙점 (종합)
[듀엣가요제 32회] 봉구X권세은 팀, "뿌듯하다" 6팀 제치고 우승 '쾌거'…다시보고싶은 듀엣 휘성 팀 낙점 (종합)
  • 승인 2016.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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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첫순서로 무대를 꾸민 봉구팀이 마지막까지 왕좌를 지키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봉구, 김조한, 휘성, 옥주현, 화요비, 태일, 김보아 팀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봉구X권세은 팀이 2라운드 첫 무대를 꾸몄다. ‘오늘 같은 밤이면’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작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 후 데프콘은 “저분 정체가 뭐냐”라며 권세은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권세은은 수준급 시낭송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총점 87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1위에 올랐다.

두 번째 순서로는 옥주현X최동주 팀이 김건모의 ‘미련’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힘과 감정을 고루 담아내 840점을 획득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세 번째 순서로 김보아X마리아호세 팀은 다른 국적이나 같은 감정을 실어 애달프게 불렀다. 이들은 816점을 획득했다. 김보아는 ‘버담소리’를 선곡한 배경에 대해 “호세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곡이다”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호세가 가사를 빨리 외운 거에 감탄했다.

네 번째 무대를 꾸민 휘성X이수민 팀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875표를 득표했다. 무대를 마친 뒤 패널들은 “콘서트 온 것 같다”고 환호했다.

2라운드 점수만 456점으로 2라운드 최다득점일 뿐만 아니라 ‘듀엣가요제’ 사상최고점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휘성씨는 리듬있는 노래할 때 빛난다”라고 유세윤은 “슈트입고 하는데 너무 멋졌다”고 칭찬했다.

파트너 수민의 끼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그는 “신나는 무대할 때 즐거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루룩 끝나버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1위를 가까스로 지켜낸 봉구는 휘성 팀에 대해 “저희는 포기하고 있었다. 근데 한 점 차이로 이렇게 유지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그러자 휘성은 “저는 봉구씨가 저 자리 있는게 너무 기분이 좋다. 제 콘서트때 코러스를 담당했던 분인데 저 자리에 있다. 노래 듣고 감동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다섯 번째 무대를 꾸민 태일X남택림은 김종국의 ‘한 남자’를 담백한 감정으로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해 807점을 획득했다.

태일이 택림보다 5살 형이다. 태일이 택림을 친동생처럼 많이 챙겼다는 언급에 택림은 “커피, 돈까스, 순대국밥, 삼겹살까지 사주셨다”면서 “막대과자 데이때 작게 기프티콘으로 선물했더니 형이 하트를 보내주셨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여섯번째 무대는 화요비X이필호 팀이 꾸며 808점을 얻었다. 화요비는 파트너 이필호 가창력에 대해 “브라이언 맥나이트 가수랑 비슷해서 눈 감으며 상상하면서 노래를 연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컨디션 어떠냐는 질문에 화요비는 “다들 지쳤는데 저만 지쳤다고 하기 뭐하지만 지쳤는데 어떡해요”라고 솔직하게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화요비 특유의 더듬더듬 거리는 말투 에 대해 파트너 이필호가 “실제로는 더 더듬는 거 같아서 놀랐다”고 폭로하자 화요비는 “까분다”고 응수하는 등 남다른 케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김조한X진성혁 팀이 꾸몄다. 두 사람은 힘껏 목청을 풀고 등장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은 시작부터 카리스마를 풍겼다. 노래에 앞서 비트박스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파격적인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853점을 획득해 1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모두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역전에는실패했지만 멋진 무대를 보여준 소울형제였다. 진성혁은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허리 숙여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로써 이날 첫 순서를 꾸민 봉구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1위 왕좌를 지켜냈다. 봉구는  "신효범 선생님께 감사하다. 첫 출연의 기회를 준 분이다"면서 "제가 세은씨에게 '연습 좀 그만하세요' 말을 제일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와서 뿌듯하다"며 신효범과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다시보고싶은 듀엣팀으로는 1점 차로 아쉽게 1위에 오르지 못한 휘성X안수민 팀이 선정됐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 MBC ‘듀엣가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