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김영근, ‘지리산 소울’에서 ‘슈퍼스타K 2016’ 우승자가 되기까지
[SS인터뷰] 김영근, ‘지리산 소울’에서 ‘슈퍼스타K 2016’ 우승자가 되기까지
  • 승인 2016.12.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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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슈퍼스타K 2016’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던 김영근. 결국 그의 ‘지리산 소울’은 대중의 마음까지 움직였고, ‘슈퍼스타K 2016’의 우승자가 되며 총 상금 5웍 원의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그는 7인 심사위원들이 녹음 및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 앨범의 주인공이 됐다.

이러한 벅찬 기분이 가라앉기 전, 결승전 직후인 9일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Mnet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을 만났다. 우승의 기쁨으로 들떠있을 법 했지만, 그는 소박하고 수수한 모습 그대로였다. 오히려 믿지기 않는다며 ‘멍’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까지 실감이 안난다. (우승자로 발탁된 순간)무대 위에서 아무 생각이 안 나서. 제대로 말을 못했다. 같이 참여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김영근과 준우승자인 이지은은 3라운드 때 부터 꾸준히 만났고, 무대를 펼쳤다. 결승전에서 또 만난 이지은에 대해 김영근은 “오히려 편했다”고 미소지었다.

“결승에서 만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3라운드 때부터 연습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결승전에서 또 만나니까, 서로가 편하게 연습을 했다.”

첫 방송부터 주목을 받았던 김영근이었지만, 그는 우승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했다면서 그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았다’고 그동안의 무대들을 회상했다.

“예상도 못했다. 1라운드 때부터 통과하는 것은 생각안하고 노래했을 때 후련하고 만족하고 잘 했다고 생각되면 만족했다. 합격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렇게 노래했는데, 우승까지 하니까 처음에 어벙벙했었다. 멍하게 서있었다.”

   
 

비록 이전 시즌에 비해 화려하지 못했지만, 김영근의 화제성을 나쁘지 않았다. 노래가 공개된 다음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다. 이러한 김영근의 매력을 묻자, 그는 “잘 모르겠다”면서 머쓱한 모습을 보였다.

“저는 저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요. 응원해주시는 분들 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노래를 부른 것에 만족한다. 감사한다. 부담은 없고, 그렇게라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매년 ‘슈퍼스타K’ 우승자들은 ‘MAMA’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시기상 맞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영근은 “아쉬움보다는 자신이 많이 없었을 것 같다. 내가 기가 잘 죽는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속으로 안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타성’에 대해서 김영근은 “나는 스타성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지은은에 대한 칭찬을 폭풍으로 쏟아냈다. 그는 “누나는 귀엽고 말 잘하잖아요. 예쁘고요. 스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근에게 향후 계획과 꿈에 대해 물었다. 

“미리 준비했던 공연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하고 형이 원래 드럼을 쳤었는데 형이랑 다시 공연하고 싶다. 또 핸드폰을 너무 받고 싶었는데 드디어 받았다. 많은 연락이 와서 연락도 드리고 동묘가서 옷 쇼핑을 하고 싶다. 또 피시방가서 게임을 하고 싶다. 제가 20살 이후로 친구를 잘못 만나서 게임에 빠졌다.(웃음) 꿈은 김범수 형님을 존경했는데, 같이 꼭 무대에 서보고 싶다. 당장이 아니라 몇 년이 걸려도 무대에 꼭 같이 서보고 싶다.”

한편, Mnet '슈퍼스타K 2016‘은 지난 5월 첫 현장 예선을 시작으로 총 4개의 배틀라운드, 그리고 3번의 생방송 무대까지 진행됐다. 지난 8일 진행된 결승전에서 김영근이 우승자로 확정됐으며, 이지은은 준우승자가 됐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