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6회] "이 말 한번 해볼래? 사랑해" 이민호·전지현 '첫눈로맨스' 탄생…직진사랑 본격화 (풀버전)
[푸른 바다의 전설 6회] "이 말 한번 해볼래? 사랑해" 이민호·전지현 '첫눈로맨스' 탄생…직진사랑 본격화 (풀버전)
  • 승인 2016.12.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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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바다의 전설’ 6회 줄거리

이민호·전지현 ‘첫눈로맨스’ 탄생, 직진사랑 본격화

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6회에서는 과거 전생에서 인어 세화(전지현 분)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현령 담령(이민호 분)의 모습과 함께, 현생에서 인어 심청(전지현 분)과 츤츤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가 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빠져든 마법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모습으로 병원에 덩그러니 방치된 청. 준재는 간호사에게 버럭 화를 냈고, 무연고 환자로 실려 온 청이에게 무심하던 의사와 간호사는 그녀의 체온이 29도인 것에 깜짝 놀라 급히 CPR을 했지만 순간 심장이 멈추며 죽음 위기에 놓였다. 그 모습을 보던 준재는 패닉에 빠진 채 그녀의 손을 꼭 잡아줬고 청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그렇게 한 차례 위기를 극복한 준재와 청의 빵 터지는 에피소드들이 줄을 이었다. 그렇게 병원 생활에 적응하며 청정매력을 뽐낸 청. 휠체어를 타고 병원 현관 앞을 지나가던 청은 딸을 잃고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엄마를 고발하라고 화를 내는 병원 부원장을 우연히 만나게 됐고, 곧바로 부원장에게 깁스한 다리로 날라차기로 사이다 같은 일격을 가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팻말을 든 어머니에게 자신이 기억을 지워줄 수 있다며 인어의 비밀을 알려주고, 어머니는 아픈 기억이라도 안고 가겠다며 눈물을 흘려, 가슴 한 켠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 사이 청이를 고발하겠다고 난리인 부원장의 소식을 들은 준재와 사기트리오 남두(이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의 활약 속에서 모든 일들이 정리됐다. 그런 준재의 일을 알리 없는 청은 따뜻하고 밥도 잘 나오는 병원이 마냥 좋기만 한데, 심청이 다 나아 멀쩡한 모습을 본 의사는 청을 귀가 조치 시키려 했다. 그러자 집이 없는 청이는 시무룩해 했고, 그때 일을 마친 준재가 청이의 구원자처럼 등장해 여심을 설레게 했다.

집으로 가던 준재는 청에게 첫눈을 보게 해주겠다며 스키장으로 차를 돌렸다. 스키를 처음 타 본 청은 멈추는 방법도 모른 채 설원을 내달렸고, 준재는 그런 그녀를 앞질러 온몸으로 막아냈다. 청과 나란히 누운 준재는 "내가 목숨을 살려줬으니 시키는 거 하나만 해 달라"고 했고, 눈을 마주쳐 오며 뭐냐고 묻는 청이에게 "이 말 한번 해볼래? 사랑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마법처럼 눈발이 휘날렸다.

◆ 명장면 & 명대사

   
 

#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다 의식을 차린 전지현. 오히려 허준재가 걱정한 사실에 기뻐한다.

허준재 “너 진짜 괜찮아?”

심청 “허준재, 내 걱정했어?”

허준재 “어”

심청 “진짜? 왜?”

허준재 “그야 니가 그렇게 잘못 되 버리면 집도 가족도 뭣도 없는 무연고자인데 내가 많이 귀찮아 지니깐”

심청 “내 걱정했구나, 허준재가”

허준재 “넌 차가오면 피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디?”

심청 “아까도 내 손 잡아준 거지? 내 걱정 돼서?”

허준재 “지금 내가 너 야단치잖아. 길 건널 때는 양 옆을 보고 건나라고”

남두 “뭘 잘했다고 청이를 야단치냐? 네가 청이 내쫓아서 이 사단이 일어난 거잖아”

   
 

# 빠른 회복으로 6인실 병실생활을 하게 된 전지현. 6인실에 있는 사람들과 ‘결혼’했다고 잘못 파악한다.

심청 “나 여기 사는 거야?”

남두 “산다기보단 당분간 기거하는 거지”

심청 “여기 이 사람들과 다 같이? 그럼 나 이 사람들과 결혼한 거야? 남자랑 여자랑 한 집에 같이 살면서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는 게 결혼이잖아. 빌 붙는 거랑 다르잖아. 나도 알건 다 알아. 우리 모두 결혼한 거예요? 너무 행복해. 오늘은 여기서 결혼하고, 나중엔 허준재랑 결혼해야지”

의사 “저 환자 뇌 MRI 진행해 보자”

태오 “아. 귀여워”

   
 

# 병원 영양사(박진주 분)를 통해 ‘금식’의 뜻을 알게 된 전지현. 밥을 가장 좋아하는 청은 준재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알리며 우울해한다.

영양사 “심청 님은 금식이세요”

심청 “아 저는 금식이에요? 주세요 금식, 왠지 맛있을 것 같아!”

영양사 “금식이시라구요. 밥 없어요”

심청 “밥이 없어요?”

영양사 “응급수술할 수도 있어서 공복상태로 대기하시래요. 그래서 금식이세요”

심청 “허준재, 어떻게 해. 나 큰일났어. 나 금식 받았어. 다른 사람들은 일반식, 제한식, 특식 받는데 나만 금식 받았어. 준재, 나 어떡해. 난 공복대기야. 눈을 감으면 막 돌아다녀. 짬뽕. 짬뽕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

허준재 “가지가지 한다”

이후 허준재는 병원 측에 연락해 “밥하나 보고 사는 애를 갑자기 그렇게 굶겨버리면 어떡하냐고요. 그러다 멘탈나간다니깐. 그러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라고 항의전화를 했다. 결국 청이는 다음 날 ‘아침 특식’으로 짬뽕을 받아냈다.

   
 

# 퇴원해서 귀가해도 된다는 의사 말에 우울해하는 전지현. 허준재 등장에 언제 아팠냐는 듯 휠체어에서 두 다리로 벌떡 일어나 뛰어 달려가는 전지현.

심청 “내가 밥을 많이 먹어서 그렇구나? 나 안 먹고 집에 안가면 안 돼요? 나 집 없는데, 귀가 못하는데...”

허준재 “집에 가자”

심청 “좋아”

허준재 “선생님 얘 이렇게 뛰어도 됩니까?”

의사 “모든 검사해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마라톤해도 됩니다. 응급실에서 실수를 했는지 사진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없는데..”

   
 

◆ 시청 포인트

이민호, ‘사랑해’ 설원 심쿵 고백! 매력종합세트

전지현(심청 역)을 향한 마음을 하나, 둘 깨달아 갈수록 이민호(허준재 역)의 로코킹의 매력도 여과없이 드러났다.

이날 청의 약속을 기억하고 남산에서 기다리던 준재는 길가에 흩날린 전단지와 자신이 줬던 휴대폰을 보고 사고를 직감, 병원을 수소문해 청을 찾아냈다. 공복대기라는 말에 우울한 청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병원에 직접 클레임을 거는 까칠한 스윗함으로 극성 인어맘의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아침부터 몰래 짬뽕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까지 했다. 천재 사기꾼답게 자해공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한 청을 구하기 위해 사기를 감행했다.

준재는 표현에 서툴지만 배려가 앞서고, 청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항복시켰다.

방송 말미, 첫눈이 올 때 사랑을 고백하면 이뤄진다는 이야기에 ‘첫눈고백’을 준비하던 인어 전지현의 바람과 동시에 이민호가 먼저 ‘사랑해’라는 말을 꺼냈다. 인어와 인간, 이렇게 두 사람은 ‘첫눈로맨스’ 탄생을 알렸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