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주째 한자릿수…“탄핵 찬성” 75.3%, 3차 대국민담화 후 감소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주째 한자릿수…“탄핵 찬성” 75.3%, 3차 대국민담화 후 감소 (리얼미터)
  • 승인 2016.12.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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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주째 한자릿수…“탄핵 찬성” 75.3%, 3차 대국민 담화 후 감소 (리얼미터) / 사진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9.8%(▲0.1%p), 부정 86.0%(▼0.4%p)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자릿수 횡보를 이어갔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월 29일 3차 대국민 담화 직후에는 10.9%로 반등했으나 야3당 및 시민사회의 반발과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었던 다음 날에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주중 집계로는 9.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18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13,504명 중 1518명 응답 완료. 응답률 11.2%)으로 조사한 11월 5주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주중집계 결과를 12월 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소폭 오른 9.8%(매우 잘함 2.3%, 잘하는 편 7.5%)로 11월 3주차부터 3주째 9%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대통령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내린 86.0%(매우 잘못함 73.6%, 잘못하는 편 12.4%)로 미미한 회복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6.7%p에서 76.2%p로 0.5%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4.2%였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전국 190만 명이 참여한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주말을 경과하며 검찰의 ‘29일 대면조사 요청’을 거절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공개되었던 28일(월)에는 9.1%를 기록했고, ‘공익추구·주변관리 잘못, 임기단축·진퇴 국회 일임’을 골자로 한 제3차 대국민 담화 직후에 바로 실시된 29일(화) 조사에서는 10.9%로 반등했으나, 대국민 담화에 대한 야3당 및 시민사회의 반발과 부정적 언론보도가 확산되었던 30일(수)에는 9.5%로 떨어지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주간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았고, 보수층에서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이나 계층별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인천과 30대 이하, 중도보수층에서는 소폭 올랐으나, 강원과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과 4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 일간 지지율 변동 추이를 보면 전국 190만 명 참여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 등 원로들이 ‘하야 선언-거국내각 구성-내년 4월까지 하야, 질서 있는 퇴진’을 촉구했던 지난 주말을 경과하며, 검찰의 ‘29일 대면조사 요청’을 거절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공개되었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9.1%(부정평가 86.7%)로 시작해, 전날 있었던 친박 중진들의 ‘명예퇴진 건의’에 이은 ‘공익추구·주변관리 잘못, 임기단축·진퇴 국회 일임’ 제3차 대국민 담화 직후에 실시된 29일(화) 조사에서는 10.9%(부정평가 84.5%)로 전날 대비 1.8%p 반등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가 임명되고 국정조사가 시작된 30일(수)에는 전날 있은 대국민 담화에 대한 야3당 및 시민사회의 반발과 부정적 언론보도가 확산되며 9.5%(부정평가 86.5%)로 1.4%p 하락, 최종 주중집계는 0.1%p 오른 9.8%(부정평가 86.0%)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 지지율 주중집계로는 지역 및 계층별로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경기·인천(▲2.0%p, 7.5%→9.5%, 부정평가 88.3%), 30대(▲3.3%p, 2.9%→6.2%, 부정평가 91.2%)와 20대(▲1.1%p, 1.8%→2.9%, 부정평가 91.7%), 새누리당 지지층(▲1.5%p, 41.7%→43.2%, 부정평가 47.4%), 중도보수층(▲0.7%p, 10.8%→11.5%, 부정평가 75.7%)에서는 오른 반면, 강원(▼4.8%p, 18.3%→13.5%, 부정평가 84.7%)과 부산·경남·울산(▼1.8%p, 12.0%→10.2%, 부정평가 80.9%), 60대 이상(▼2.6%p, 20.2%→17.6%, 부정평가 74.8%)과 40대(▼1.1%p, 6.0%→4.9%, 부정평가 92.8%), 국민의당 지지층(▼0.8%p, 3.5%→2.7%, 부정평가 95.9%)과 민주당 지지층(▼0.6%p, 2.6%→2.0%, 부정평가 97.2%), 중도층(▼1.0%p, 6.6%→5.6%, 부정평가 93.2%)과 보수층(▼0.4%p, 21.6%→21.2%, 부정평가 73.8%)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리얼미터가 11월 29(화)일과 30일(수) 이틀 동안 실시한 제2차 ‘국정농단 사건’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75.3%로 1주일 전 1차 조사(11월 22·23일) 대비 4.2%p 줄어들고, 반대 응답이 17.2%로 2.6%p 늘어났으나, 여전히 TK(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 등 핵심 지지 기반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찬성 여론이 일부 감소한 것은 29일(화)에 있은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퇴진 언급’을 직접 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주중집계는 11월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9%), 무선(28%)·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1.2%(총 통화시도 13,504명 중 1,518명 응답 완료. 전화면접 19.5%, 스마트폰앱 55.5%, 자동응답 5.9%)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