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논란, 글 수정 권유에도 거절? 전문가 "해석에 따라 비난의 여지 존재" 일침
윤복희 논란, 글 수정 권유에도 거절? 전문가 "해석에 따라 비난의 여지 존재" 일침
  • 승인 2016.12.0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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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복희 논란 / 사진 = 채널A

가수 윤복희가 촛불 집회을 격하한 것으로 보이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윤복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소서"라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글에서 언급된 '빨갱이' '사탄'과 같은 표현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그에게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수정 등을 권유했으나 윤복희는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예요"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채널A의 '직언직설'에 출연한 한 패널은 "저 말을 놓고 보면 '빨갱이들이 날뛰는 세상'은 나쁜 것"이라며 "저 말이 갑자기 튀어나왔을 때 '사탄의 세력'에 대한 해석에 따라 비난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의 앵커는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민심을 제대로 읽는 눈이 필요할 듯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현재 윤복희의 트위터에서 '빨갱이' '사탄' 등 과격한 표현이 포함된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