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 아내 임신 소식 들었는데…사연보니? '눈물'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 아내 임신 소식 들었는데…사연보니? '눈물'
  • 승인 2016.12.01 0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비행기를 타기 전 티아기뇨가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우승을 눈앞에 뒀던 이 축구팀 전원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사고라는 참변을 당했다.

해당 팀은 지난 4부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브라질의 흙수저 신화로 유명하기도 하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비행기를 타기 전 공격수 티아기뇨는 아내의 임신 소식이 담긴 편지를 받고 기쁨을 참지 못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티아기뇨가 아내의 편지를 받고 깜짝 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접한 것이다.

20여일 전 이 비행기를 탔던 세계적인 축구스타 메시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강자독식이란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기적을 믿었던 브라질의 작은 프로축구팀.

하지만 꿈을 현실로 이루려는 마지막 여정에서 이 흙수저들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을 실은 전세기는 어제 오전 콜롬비아 메데인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객 81명 중 최소 76명이 사망했다.

샤페코엔시는 2014년 5년 만에 4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올라온 근성의 팀으로 가난한 시골팀이었지만 지난주 남미 클럽 대항전 코파수다메리카나 결승까지 오른 브라질의 희망 전도사였다.

한 축구팬은 "신이시여, 왜 우리 선수들이 이런 일을 당해야 합니까"라며 슬퍼했다.

한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도 불과 18일 전 이 비행기를 탔던 걸로 알려졌다.

당시 메시는 브라질과 격돌한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이 전세기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돌아왔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 사진= 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