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5% 지지율' 지속 20대·호남선 0%, 부정률 90%…새누리당 17% 최저치 (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 '5% 지지율' 지속 20대·호남선 0%, 부정률 90%…새누리당 17% 최저치 (한국갤럽)
  • 승인 2016.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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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잘하고 있다' 5% vs '잘못하고 있다' 90% / 사진 = 뉴시스

- 朴 대통령 직무 '잘하고 있다' 5% vs '잘못하고 있다' 90%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5%에 머물면서 역대 대통령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나왔다. 부정률은 90%로 사상최고치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총 통화 4089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응답률 25%)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2주차 여론조사 주간집계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90%는 부정 평가했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해 2주 연속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보였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에서 20대는 긍정률 0%, 부정률 96%를 기록했다. 30대는 3%/93%, 40대 3%/93%, 50대 6%/90%, 60대+ 13%/82%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는 대구·경북 9%, 대전·세종·충청 7%, 서울 6%, 부산·울산·경남 5%, 인천·경기 5%, 광주·전라 0% 등의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20대와 호남에서 공통적으로 0%의 지지율이 나왔는데 이는 해당 항목을 빈칸으로 남겨둔 데 따른 것으로 소수점 아래를 반올림한 것이 아니라 긍정평가한 응답자가 아예 한 명도 없다는 의미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4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7%), '외교/국제 관계'(11%),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대북/안보 정책'(10%)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906명, 자유응답)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5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4%), '주관/소신 부족'(3%), '인사 문제'(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직무 긍정률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은 1988년부터 대통령 직무 평가를 해왔으며 매주 조사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차인 2012년 1월부터 시작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 최저치는 2012년 8월 첫째 주 17%였고, 이후 독도 방문과 대일 강경 발언 등에 힘입어 8월 셋째 주 26%까지 반등한 바 있다.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한 바 있다.

   
▲ 정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7%, 국민의당 13%, 정의당 6% / 사진 = 뉴시스

- 정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7%, 국민의당 13%, 정의당 6%

한편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7%, 국민의당 13%,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32%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새누리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올해 지지도 최고치로 새누리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2015년 2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출 직후부터 4월까지 25~29%를 오르내렸고, 재작년인 2014년 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에는 몇 차례 30%를 상회했다.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6~37%까지 오른 바 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17%)를 경신했다. 당명 변경 전 한나라당 지지도 기준으로는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18%,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인 2012년 1월 초 22%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5%(총 통화 4089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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