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블랙핑크, ‘블랙 카리스마’와 ‘핑크 수줍음’ 그 사이
[SS인터뷰] 블랙핑크, ‘블랙 카리스마’와 ‘핑크 수줍음’ 그 사이
  • 승인 2016.11.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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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을 떠올리면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러한 소속사를 배경으로 탄생된 새로운 걸그룹 블랙핑크는 평균연령 만 19세로 길게는 6년, 짧게는 4년간 YG에서 고강도 훈련을 받아 가요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노출도 많지 않았기에 무대로만 본 블랙핑크의 이미지 역시 ‘카리스마’였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최근 삼청동에서 만난 블랙핑크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수첩과 펜을 꼭 쥐고, 질문을 듣고, 칭찬 말에 수줍게 미소를 띠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 모습을 ‘블랙’이라 칭한다면, 무대 아래 모습은 그저 소녀 같은 ‘핑크’의 모습이었다. 그들의 팀명과 딱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블랙핑크는 “이번에 컴백하는 두 곡 모두 많이 준비한 곡.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멤버들은 모두 ”많은 준비를 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번에 '불장난'이라는 곡은 비트도 강하고, 안무도 거기에 맞게 더 강렬함이 느껴지게 연습했다. 무대에 처음 섰을 때,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했다. 이번에는 더 철저하게 연습을 많이 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했다.”

첫 데뷔 앨범에 이어 블랙핑크는 테디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대 블랙핑크는 “아무래도 처음에 곡을 받았을 때보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금의 노래들이 완성됐다. 저희의 노는 모습이나 하는 말을 듣고, 그것들을 그대로 담으려고 하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데뷔 앨범부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은 음원차트로 그대로 이어졌고, 진입 1위는 물론 상위권 자리 유지를 했다, 이번 앨범 역시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

“성적과 순위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일단 저희가 준비를 오래 한 만큼, 이 곡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다.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희 자신에게 만족할 때까지 부담감이 계속 될 것 같다”

“저희의 색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 같다. 대중들이 저희를 보고 ‘아, 이걸 하는 애들이구나’를 느꼈으면 해서 무대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대중이 블랙핑크의 매력을 좀 더 쉽게 빨리 알 수 있도록 “옆자리에 앉은 멤버의 평소 매력을 밝혀 달라”고 부탁하자, 멤버들은 머뭇거리는 것도 잠시 멤버 자랑에 나섰다.

   
블랙핑크 리사

“어제 '주간아이돌'을 촬영했는데, 지수 언니는 털털하고 개그를 계속 하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제니)

“리사는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있는데, 무대 아래에서는 여동생도 아닌 남동생 같다. 장난기도 많고, 어린아이 같은 귀여운 면이 있다.”(지수)

 

“로제는 무대 아래에서는 애교도 많고, 말도 잘하는 아이인데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무대 위에서는 멋있고, 기타를 칠 때도 정말 멋있다. 허스키하면서 되게 매력적이다.”(리사)

 

“제니 언니는 무대나 TV를 통해 봤을 때, 자신감 있고, 멋있고, 섹시하고, 실력도 뛰어난, 다가가기 힘든 존재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되게 따뜻하고 애교도 많다. 귀여운 성격인데 아직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모르는 것 같고, 반전매력이 있는 것 같다.”(로제)

   
블랙핑크 제니
   
블랙핑크 지수

소녀 같은 블랙핑크의 매력은 보는 이들까지 ‘엄마미소’ 짓게 만들었다. 매력 소개까지 마친 그들에게 앞으로의 목표 혹은 소망을 물어봤다.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음악 방송에 서서, 빨리 저희의 음악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는 것이 소망. 저번 활동에 비해 이번에는 방송을 더 많이 나가니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무대 위에서는 더 카리스마 있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무대 아래에서는 평소 성격 그대로 떠들고, 그러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블랙 카리스마와 핑크빛 소녀다움를 동시에 겸비한 블랙핑크. 반전매력으로 무장한 그들이 가요계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