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공항역, 당시 CCTV 영상보니? "승객 끼였다고 신고했었다" 맙소사!
5호선 김포공항역, 당시 CCTV 영상보니? "승객 끼였다고 신고했었다" 맙소사!
  • 승인 2016.10.20 0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5호선 김포공항역/사진= MBN 방송 캡처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해 남성 한 명이 숨진 가운데 당시 CCTV 영상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일 아침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기관사는 이를 확인하지 않고 열차를 출발시켰다.

MBN 측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 쓰러져 있다.

19일 아침 7시 20분쯤 인천공항으로 출근하던 36살 김 모 씨가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내리던 중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였다. 

김 씨가 열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낀 상황이었지만 열차는 그대로 출발했다.

김 씨는 원래 내리려던 곳에서 7.2m를 더 끌려간 뒤 비상문을 통해 승강장으로 튕겨져 나왔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김 씨와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승객이 비상벨을 통해 승객이 끼였다고 신고했지만, 기관사는 열차 문만 한 번 열어본 뒤 27초 후에 그대로 출발했다.

신고가 들어온 열차 칸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았다.

당시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출발하는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에는 남성이 스크린 도어 바깥 쪽에 앉아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나 열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시스템에 의한 확인 외에 (기관사가)내려서 현장까지 가서 다시 확인하고 그런 것은 운영상에 어려움은 있다"고 밝혔다.

기관사는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가 잘 닫혔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열차를 출발시켰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기관사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사진= 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