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훈련, 어차피 '남의 일'? 이어폰 낀 채 요지부동…"피부로 안 느껴져 현실감 부족"
지진 대피훈련, 어차피 '남의 일'? 이어폰 낀 채 요지부동…"피부로 안 느껴져 현실감 부족"
  • 승인 2016.10.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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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대피훈련 / 사진 = KBS

지진 대피훈련이 진지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19일 전국적인 대규모 지진 대피훈련이 실시됐다.

KBS 측은 "지진에 대한 공포가 가시지 않아 진지한 훈련을 기대했지만 마지 못해 참여하는 모습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훈련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사람보다 형식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더 많았다.

대피 명령에 움직이지 않거나 회의를 하는 등 지진 대피훈련의 사이렌은 먹히지 않았다.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 담당자는 "실제로 흔들리는 상황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좀 현실감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학교 역시 마찬가지. 학생들은 이어폰을 낀 채 책을 읽거나 자리에서 요지부동이었다.

한편 서울에서는 규모 6.8의 강진을 가정해 실제 아파트까지 무너뜨린 국내 최대 규모의 훈련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