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격전, 순직한 경찰…24차례 표창 받아 "후배보다 먼저 내렸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순직한 경찰…24차례 표창 받아 "후배보다 먼저 내렸다"
  • 승인 2016.10.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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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패산터널 총격전/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오패산터널 총격전이 발생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순직한 경찰관이 평소 각종 표창을 받을만큼 모범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입구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총을 맞은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전자발찌를 끊은 범죄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한 것이다.

용의자 차량에서는 사제총이 다수 발견됐다.

이날 오후 6시 반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입구에서 경찰과 범죄 용의자가 총격전을 벌였다. 

용의자는 46살 성모 씨로 파악됐는데 발목에 착용했던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강북경찰서 번동지구대 소속 경찰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순직한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인 김 경위는 27년째 근무하면서 지난해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 총 24차례나 각종 표창을 받을 만큼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도 현장에 후배와 동승했으나 김 경위가 먼저 하차해 용의자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모(51)씨와 현재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근무하는 아들 김모(22)씨가 있다.

폭행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용의자가 나무로 만든 사제 총기를 발사하며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을 향해 총 1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차량에서 사제 총기 여러 정을 확보해 감식 중이다.

용의자는 "인터넷을 보고 사제 총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를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 중이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사진= 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