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판매·교환 잠정 중단”공식 발표…정부도 사용·교환·판매 중지 권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판매·교환 잠정 중단”공식 발표…정부도 사용·교환·판매 중지 권고
  • 승인 2016.10.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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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판매·교환 잠정 중단”공식 발표…정부도 사용·교환·판매 중지 권고 / 사진 = 뉴시스

 
정부가 11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사용·교환·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앞서 이날 삼성전자도 보도자료를 내고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한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 새 갤럭시노트7의 새로운 제품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용·교환·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국표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오후 산업부, 삼성전자,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갤럭시노트7의 사고조사 합동회의' 결과 새로운 제품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소비자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보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삼성전자측과 ▲소비자에 대한 갤럭시 노트7 사용중지 권고 ▲새 갤럭시 노트7으로의 교환 중지 ▲새 갤럭시 노트7의 신규 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국표원은 "교환·환불 등의 제품 수거를 위한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측과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사고조사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갤럭시 노트7의 사고 원인 분석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사업자,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최근 보도된 갤럭시 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생산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이는 배터리의 결함을 고친 새로운 기기를 내놓은 지 열흘 만에 내린 조치였다.

최근 국내외에서 리콜 후 새롭게 공급한 갤럭시노트7 제품에 대한 발화 논란이 이어진 것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이었다. 우려가 이어지자 미국 이동통신사 중 AT&T와 T-모바일은 제품의 판매 및 교환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기기 불량 원인을 '배터리 자체의 문제'로 규정하며 전 세계적인 리콜에 들어갔고, 지난 1일부터 새로운 갤럭시노트7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새로운 갤럭시노트7에서도 발화 사고가 보고되면서 문제는 배터리가 아닌 기기 자체에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강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삼성전자 협력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생산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