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3%↑ S&P 0.53↑ 또 사상최고 경신…뉴욕·유럽증시·국제유가 상승마감
다우 0.73%↑ S&P 0.53↑ 또 사상최고 경신…뉴욕·유럽증시·국제유가 상승마감
  • 승인 2016.07.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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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0.73%↑ S&P 0.53↑ 또 사상최고 경신…뉴욕·유럽증시·국제유가 상승마감 / 사진 = AP 뉴시스

세계 금융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후폭풍 우려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한 가운데 다우와 S&P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도 2%대 오른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JP모건 등 은행주 실적 개선 호재와 영국중앙은행의 8월 추가 부양 시사가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3% 상승한 1만8506.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53% 오른 2163.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7% 상승한 5034.0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0.5%의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현행 3750억파운드의 자산매입 한도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달 완화정책 도입을 시사해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보다는 반등한 국제 유가, 양호한 생산자물가지수, 고용지표 호조 등을 더 높게 평가했다.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JP모건은 2분기 주당 순익이 1.55달러를 기록하는 실적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1.5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은 각각 2.90%, 2.58% 올랐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까지 가세해 증시에 순풍을 불어넣었다.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2% 이상 반등했다. 전날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4% 이상 하락한 뒤 환매수(숏커버링)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1% 상승한 배럴당 45.6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9월물은 1.11달러(2.4%) 오른 배럴당 45.68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대폭 증가해 공급 과잉 우려가 불거졌지만 낙폭이 과도했다는 반발 매수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2% 내린 96.09에 거래됐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수들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3주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까지 올라갔던 지수들은 영란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후 오름폭을 줄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80% 상승한 338.50에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보다 0.86% 오른 1337.6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장중 한 때 지난달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1.26% 뛴 2963.0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대표지수 FTSE100는 전장보다 0.24% 하락한 6654.47을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금리동결에 따른 파운드 급반등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16% 오른 4385.52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39%  상승한 1만68.30에 장을 마쳤다.        

안전자산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1.468%)보다 상승한 1.530%를 기록했다.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7% 하락한 온스당 1333.20달러에 체결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