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 전망치도 하향조정
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 전망치도 하향조정
  • 승인 2016.07.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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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 전망치도 하향조정 / 사진 = 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로 동결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8%에서 2.7%로 낮췄다. 올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도 1.2%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14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키로 하는 등 거시경제 정책 완화기조가 확대되는 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며 "한은은 앞으로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경기회복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8%에서 2.7%로 낮췄다. 앞서 정부도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당초 3.1%의 상승률 전망치를 2.8%로 낮춘 바 있다.

이 총재는 "대외 경제여건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되다 보니 경제 전망이 당초 예상에서 빗나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에도 최근의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고려해 올해 국내 경제를 다시 짚어본 결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도 1.2%에서 1.1%로 내렸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저유가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