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브렉시트 불확실성 확대…고용 둔화 경기회복세 제약 가능성”
기재부 “브렉시트 불확실성 확대…고용 둔화 경기회복세 제약 가능성”
  • 승인 2016.07.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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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기획재정부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생산도 그간의 부진에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간한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향후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용 둔화,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중 고용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제조업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취업자수 증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만1000명에 그쳤다. 지난해 5월 전년대비 37만9000명 증가한 것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제조업의 5월 증가율이 5만명에 그쳤다. 지난해 5월에는 전년대비 14만명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5월 32만5000명 증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5월 31만5000명과 비슷한 규모다.

5월 중 실업자는 100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비 1만7000명 감소에 그쳤고 실업률도 3.7%로 1년전(3.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중 소비자물가는 0.8% 상승했다. 석유류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농축수산물이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5월과 유사한 수준이 유지됐다.

5월 중 광공업 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5%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주택 및 주식거래량 증가에 따라 0.1% 늘었다.

소매판매는 임시공휴일 지정,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0.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건설투자는 민간 주택건설 부문의 호조로 2.9% 늘었다.

또 6월 민간소비 관련 속보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24.1%), 백화점 매출액(+13.5%), 휘발유·경유 판매량(+4.6%), 카드 국내승인액(+12.9%) 등이 개선됐다.

6월 수출은 선박, 반도체 등의 개선세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6.0%에서 -2.7%로 축소됐다.

국내금융시장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변동성 확대돼 주가 지수가 불안한 모습이다.

영국의 국민투표 당일인 24일 코스피 지수는 3.1%, 코스닥 지수는 4.8%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로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 후 다소 안정, 엔/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강화에 따른 엔화 강세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