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뉴욕증시 다우 0.13%↓ 나스닥 0.36%↑ 혼조…유럽증시는 나흘만에 반등
국제유가 급락, 뉴욕증시 다우 0.13%↓ 나스닥 0.36%↑ 혼조…유럽증시는 나흘만에 반등
  • 승인 2016.07.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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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급락, 다우 0.13%↓ 나스닥 0.36%↑ 뉴욕증시 혼조…유럽증시는 나흘만에 반등 / 사진 = AP 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 주요국 증시의 강세로 상승출발하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반전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양호한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모두 상승 출발해 차츰 레벨을 높여갔으나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가가 5%대 급락세로 반전하면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반락,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2.74p(0.13%) 하락한 1만7895.8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3p(0.09%) 밀린 2097.90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65p(0.36%) 오른 4876.81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00 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오전장은 유럽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한 것이 투자 심리를 부추겨 매수세가 선행됐다. 하지만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회하고 원유 선물가격이 미국 원유재고량이 기대한 만큼 감소하지 않음에 따라 과잉공급 우려로 급락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작은 원유재고 감소폭이 발표돼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만에 반락하며 5% 가까이 떨어졌다. 2개월 만에 최저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29달러(4.83%) 밀린 배럴당 45.1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4.87달러에 거래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브렌트유 9월물은 2.40달러(4.92%) 하락한 배럴당 46.4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하루 하락률이었다. 장중에는 46.15달러로 밀리며 지난 5월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230만배럴 감소보다 작은 수치로 실망 매물이 급증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초반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 나흘만에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0.20 포인트, 1.09% 오른 6533.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코틀랜드 은행(RBS)이 6% 급등했으며 로이즈 뱅킹그룹도 4% 넘게 상승했다. 리걸 앤드 제너널(L&G) 등 보험주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보다 0.96% 상승한 1277.00을 나타냈다. 스톡스600지수는 1.05% 오른 322.12에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68% 뛴 2780.1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보다 45.52 포인트, 0.49% 올라간 9418.78으로 폐장했다.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32.55 포인트, 0.80% 오른 4117.85, 이탈리아 FTSE-MIB 지수 경우 12.37 포인트, 0.08% 상승한 1만5436.16로 각각 마감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오른 96.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2% 하락한 100.77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4% 하락한 1.1069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장중 한 때 1.30달러 위로 오르며 최근의 급락분을 약간 만회하는 듯했으나 다시 밀렸다. 0.24% 내린 1.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안전자산인 금은 0.4% 하락한 온스당 1362.10달러에 거래 중이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