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실종여대생 용의자 검거...암매장 사체 발굴

[SSTV｜김태룡기자]군포실종여대생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25일 용의자의 자백을 근거로 수색을 벌여 암매장된 A양의 시신을 찾아냈다. 실종된 A양은 실종 당일 바로 살해돼 안산시 본오동의 인적이 드문 농로변 쓰레장에서 암매장됐으며, 이 날 옷이 모두 벗겨진 모습으로 30-40㎝ 깊이에 묻힌 채 발견됐다.

군포 실종 여대생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된 것은 사건 발생 37일, 공개 수사 19일만의 일이다.

군포 실종 여대생 사건 담당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강모(38) 씨를 여대생 A(21) 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용의자 강씨는 오후 3시10분경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A씨를 '집에 태워준다'며 운전하던 에쿠스 승용차에 태웠다고 한다.

이어 군포보건소에서 800여ｍ 떨어진 47번 국도변에서 차를 세운 후 반항하는 A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뒤 넥타이로 손을 묶어 제압하고, A씨를 위협해 신용카드 뺏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스타킹으로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씨는 갈취한 카드로 같은 날 오후 7시경 현금인출기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했다.

발굴된 사체의 옷이 모두 벗겨진 것과 관련 경찰은 강씨가 금품 갈취와 강간의 의사가 있었으나 긴장해 성폭행은 하지 않았음을 진술했다고 전했다.

용의자 강씨는 안산 상록수역 인근 스포츠마사지 샵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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