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직설적' 성 이야기 '버자이너 모놀로그'…"수위 조절 참 힘들어"
[VOD] '직설적' 성 이야기 '버자이너 모놀로그'…"수위 조절 참 힘들어"
  • 승인 2009.01.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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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모놀로그'의 프레스콜에 참석한 이지나 연출가와 배우 이경미, 최정원, 전?경 ⓒ SSTV

[SSTV|문용필 기자] “수위를 조절하기가 참 힘들어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출연하는 배우 전수경이 관객들은 알 수 없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작품이 ‘여성의 성’을 파격적이고 직설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만큼 ‘수위’를 조절하기가 힘들다는 것.

전수경은 16일 오후 서울 대학로 SM 스타홀에서 열린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프레스콜에서 “너무 우아하게 가다보면 (관객들이) ‘저건 왜 껍데기 뿐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며 “너무 직설적으로 열심히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관객은 열광하지만 또 어떤 관객은 ‘뭔 XX 야’라고 흥분하실 분들도 계실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가 숙제”라고 고백했다.

‘뮤지컬 스타’ 전수경, 이경미, 최정원이 동반 출연하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이브 앤슬러의 원작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 초연된 작품.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된 ‘여성의 신체부위’를 그대로 거론하는가 하면 앤슬러가 인터뷰한 200여명의 ‘성 이야기’가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돼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이지나 연출가도 “2006년 공연 당시에는 포스터를 잡아 뜯어 손에들고 극장에 난입하는 남성들도 많았다”며 “우리가 음란쇼를 하는 것도 아닌데 지금도 우리 기사가 한번만 나가고 나면 기획사에 ‘감히 어디서 이따위 짓거리’를 하느냐는 전화가 빗발친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3년 전 내가 대학교 전임(강사) 공채에 응시했을 때 학교 측에서 교수님이 ‘당신의 경력에서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빼라’고 요구했다”며 “‘이런 수치스럽고 천박한 단어를 작품 제목으로 집어넣는 사상을 가진 사람을 선생으로 뽑을 수 없다’고 말하더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프레스콜 무대에서 배우들은 마치 토크쇼를 보는 듯한 유쾌한 방식으로 과감하게 ‘성 담론’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이경미는 “우리 셋이 애드리브처럼 하는 말은 진실이고 우리의 사생활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항상 그 말이 매번 공연때마다 달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최정원은 ‘남편과의 사생활’을 솔직히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정원은 “내가 경험했고 실제로 가진 생각들을 공유를 통해 배우가 아닌 여자 최정원으로서 말하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이경미, 전수경, 최정원이 연극무대에 함께 서게 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1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관객들을 찾아간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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