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키친'의 제작보고회에서 "닭도리탕을 잘한다"고 말실수를 한 배우 신민아 ⓒ SSTV

[SSTV｜문용필 기자] “저 ‘닭도리탕’ 잘해요”

배우 신민아가 ‘작은 말실수’로 면박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신민아는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영화 ‘키친’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녀가 맡은 역은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을 지녔지만 사랑앞에서는 당돌한 여자 ‘모래’.

영화 제목이 ‘키친’인 만큼 이날 사회를 맡은 윤정수가 “평소에 요리를 잘 하느냐”고 묻자 신민아는 다소 자신없는 목소리로 “잘 한다”고 대답한 후 “김치찌개랑 ‘닭도리탕’을 잘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아가 ‘닭볶음탕’의 잘못된 표현인 ‘닭도리탕’이라고 말하자 윤정수는 서둘러 “‘닭볶음탕’은 어려운 건데...”라고 말하며 이를 수습하려 했지만 신민아는 ‘닭볶음탕’이라는 단어를 잘 모르는 듯 “닭도리탕이요”라고 강조해 윤정수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에 신민아의 옆에 앉아있던 주지훈과 김태우는 웃는 표정으로 신민아의 어깨를 툭 치며 ‘말실수’를 깨닫게 해주는 모습. 또한 윤정수는 “닭볶음탕으로 제가 어렵게 돌려드렸는데 괜찮다. 알아서 (기자들이) 잘 써주실 것”이라고 말해 신민아의 무안함을 자아냈다. 결국 신민아는 애교섞인 표정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영화 ‘키친’은 늘 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한 남자(상인, 김태우 분)와 눈부신 햇살처럼 어느덧 마음 속 깊은 곳에 들어와 버린 또 다른 남자(두레, 주지훈 분)와의 사랑을 특별한 장소에서 공유하게 되는 한 여자(모래, 신민아 분)의 비밀스런 사랑이야기를 수채화 같은 영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서 다음달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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