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블랙홀] ‘기억’ 이성민, 비로소 완성된 가족애…2막은 지금부터
[TV블랙홀] ‘기억’ 이성민, 비로소 완성된 가족애…2막은 지금부터
  • 승인 2016.04.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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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기억'

tvN ‘기억’(연출 박찬홍 l 극본 김지우)이 때론 탄산수 같은 속시원함을, 때론 뜨거운 가족애로 감동을 안기며 안방극장의 공감대를 이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기억’ 6화는 박태석(이성민 분)의 현재 아들 정우에게 생긴 사건과 죽은 아들 동우 사건의 진범 찾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지며 몰입감을 높였다. 그동안 자신의 일을 위해 달려온 박태석이 이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전하는 가족애가 안방극장에 감동과 위로를 안겼다.

남 못할 사정이 있던 정우(남다름 분)는 교내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사라진 분실물이 정우 가방에서 발견되며 오해를 받은 정우는 억울하게 교내 봉사를 해야만 했고, 봉사 중이던 정우를 찾아와 동규는 구타를 가한다. 그동안 괴롭힘을 참아왔던 정우는 결국 동규의 머리에 돌멩이를 내쳤다. 친구에게 마지막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정우는 계속 연락이 닿질 않아 태석과 영주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태석은 정우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 헤매다 자살을 결심한 정우를 어렵사리 찾아냈다. 정우를 본 태석은 “정우를 잃을까봐 겁이 났었다”고 처음으로 속내를 전하며 정우를 마음으로 끌어안았다.

지금껏 변호사로서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뛰어왔던 태석이 곤경에 빠진 아들을 위해 내달리고, 아들을 부둥켜안고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 장면에 먹먹함을 느낀 건 시청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다음주 예고에서 박태석이 교내에 걸려있는 ‘따돌림을 당할 때 자신을 뒤돌아보세요’라고 써있는 판넬을 떼어 가는 장면이 예고되고 있어, 아들 정우를 위한 아버지 박태석의 속시원 한 변론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극 초반 태석은 성공과 권력만을 좇으며 가족에겐 한없이 무심한 아빠였다. 하지만 그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들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질 아빠가 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회를 거듭하며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하나씩 터져 나오는 사건들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tvN ‘기억’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스타서울TV 이제나 기자/사진=tvN ‘기억’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