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유학생테러, 인종 혐오 가능성…외출 자제 당부

[SSTV｜김태룡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한국 여대생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연수를 받던 한국 여대생이 인화성 물질을 이용한 테러를 당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3일 오후 모스크바 푸시킨 언어대학 앞 도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이 대학 건물에서 걸어 나오던 A(22)씨에게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도주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피의자가 잡히지 않아서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을 아직 파악할 수 없다"고 전했다.

A씨는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쓰러졌으나, 주변 사람들이 급하게 불을 꺼 큰 부상은 면했으며 등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모스크바 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종 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대사관은 "저녁시간 외출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7000여 모스크바 교민 전체에게 메일을 보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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