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149억·정도현 10억, 희비 엇갈리는 삼성·LG전자 CEO 연봉
권오현 149억·정도현 10억, 희비 엇갈리는 삼성·LG전자 CEO 연봉
  • 승인 2016.03.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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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정도현, 삼성·LG전자 CEO 연봉 / 사진= 뉴시스

삼성전자 권오현, LG전자 정도현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 희비가 엇갈렸다.

양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다. 가장 적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LG전자 정도현 대표다.

30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49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급여 20억8300만원, 상여금 48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억3400만원 등이다.

지난 2014년 보수(93억8800만원)보다 56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당시 최고액을 수령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145억7200만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실적 개선에 따라 보수가 늘어났다.

반면 신 사장의 지난해 급여는 47억9900만원으로 2014년(145억7200만원)보다 1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담당 사업인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것이다.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의 2015년도 연봉은 36억9700만원이다. 전년도에 받은 약 55억원과 비교하면 33% 삭감됐다.

LG전자는 구본준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19억3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5억700만원, 상여금 4억2800만원을 지급받았다. 2014년(13억7400만원)보다 6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와 회사 경쟁력 제고를 고려했다.

정도현 대표이사 사장의 보수는 10억3900만원으로 나타났다. 8억9400만원의 급여와 1억45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실적 상승과 재무 개선 효과를 감안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