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하락…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혼조세 속 보합 마감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하락…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혼조세 속 보합 마감
  • 승인 2016.03.29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하락…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혼조세 속 보합 마감 / 사진 = AP 뉴시스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재고 물량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는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 유가가 부활절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와 쌓이는 재고 물량,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8일(현지시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인 24일보다 배럴당 7센트(0.2%) 낮아진 39.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7센트(0.42%) 떨어진 배럴당 40.2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가의 공급 과잉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940만배럴이나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이 같은 이유로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음 달 17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유가 안정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지만 산유국 간 산유량 조정이 현재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약해진 반면, 국제유가는 나흘째 떨어져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일(현지시간) 전장보다 19.66포인트(0.11%) 상승한 17,535.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5%) 높은 2,037.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2포인트(0.14%) 내린 4,766.7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가 0.5% 상승했다. 금융과 소재도 각각 0.3%와 0.5%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 등은 각각 0.3% 내렸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이 29일 예정돼 있다. 이를 확인하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관망세를 이끌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스터 먼데이’(부활절 주일 다음 월요일)로 휴장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국제유가 하락 다우지수 뉴욕증시 혼조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