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성 발사 계획 통보...정부 “전세계 중대 위협, 혹독한 대가 치를 것”
북한 위성 발사 계획 통보...정부 “전세계 중대 위협, 혹독한 대가 치를 것”
  • 승인 2016.02.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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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성 발사 계획 통보...정부 “전세계 중대 위협, 혹독한 대가 치를 것”

   
▲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이 국제기구에 광명성이라는 지구관측 위성 발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유엔안보리 결의에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명백히 인식하고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라는 정부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3일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겸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전 “북한은 2016년 2월 2일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에 소위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임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이같은 내용의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조 차장은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통보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명백히 인식하고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IMO에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한다고 알려왔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도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고 2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며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는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조 1차장의 정부입장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통보와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상 시기에 대한 분석과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 제재 등 향후 대응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북한 위성 발사 계획 통보 /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