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가물치 “올핸 물고기 가물치 아닌 우리 사진 먼저 나왔으면” [SSTV영상]
[라이징스타] 가물치 “올핸 물고기 가물치 아닌 우리 사진 먼저 나왔으면” [SSTV영상]
  • 승인 2016.01.25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토, 큐, 지로우(G.LOW), 보너스

[라이징스타] 가물치, 웃음많고 꿈 많은 네 청년 큐∙보너스∙지로우(G.LOW)∙아토와의 유쾌한 인터뷰… “2016년에는 가물치 사진 대신 우리 사진이 먼저 나왔으면”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던 네 청년을 만나고 온 뒤, 시간이 꽤 흘렀고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글을 쓰는 지금도 웃음많고 꿈 많던 네 청년을 만났던 시간이 바로 어제 일인듯 생생한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아우라’ 때문 일 것이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상대방을 웃음짓게 할 수 있는 내적 아우라를 지닌 네 사람과의 유쾌한 인터뷰 현장.

2015년 12월 21일. 추웠던 겨울의 어느 날 서울 강남구 크롬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가물치’를 만났다.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도착 전인 멤버를 기다리면서도 끊임없이 성대모사와 춤 등을 선보이며 웃음이 떠나지 않는 멤버들을 보니 ‘오늘 인터뷰, 재밌겠다’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났다.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고, 가물치 멤버 큐, 지로우(G.LOW), 보너스, 아토가 반짝이는 눈과 약간은 어색한 듯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2014년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공식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한 탓에 멤버들의 얼굴에는 ‘긴장 반, 설렘 반’이 역력했다. 하지만, 어색한 모습도 잠시.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끝내고 나자 멤버들의 얼굴엔 어느새 긴장 대신 여유가 보이기 시작했다.

   
 

“컴백 이후 음악방송 이외에는 스케줄이 많이 없었는데, 정말 신난다”며 웃음을 지어보이며 “길었던 공백기만큼 앞으로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한 그룹 ‘가물치’와의 일문 일답.

Q. 우선 컴백 축하드려요. 그간 공백기가 기셨는데 국내 활동이 오랜만이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큐) 저희도 컴백이라는 걸 해보는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데뷔할 때 만큼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고요. 오랜만에 방송국에 가서 방송을 하다 보니까 새로웠던 것도 있었습니다.

(보너스) 데뷔 초 보다는 지금이 확실히 편해진 것 같아요. 마음가짐은 여전히 똑같지만, 방송국 내에서 길을 잘 찾는다던가… 이런 노하우들이 몸에 배여 있더라고요.

Q. 공백기 동안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셨어요?

(큐) 공백기 동안 솔직히 놀면서 게임방도 가고.. 이대로 끝인가 싶어서 다음 직업으로 뭘 가져야 할 지 생각도 좀 해보고…하하.

(보너스) 저희들은 현실적인 아이들이라서요

Q. 다음 직업이요? 재미있네요. 각자 자신이 생각했던 제 2 직업은 뭐였나요?

(아토) 저는 요리사요! 그리고 작곡가가 돼 볼까 하고 작곡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큐) 저는 재주가 없어서 다른 직업이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지로우) 저는 미국에 다시 돌아가서 못 마친 공부를 하려고 생각했죠.

(보너스) 저는 원래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유아교육과를 다녔었는데, 그 때 경험을 살려 유치원을 해 볼까 생각을 했었어요.

Q. 그럼 공백기 동안 다른 활동은 없으셨던 건가요?

(보너스) 가끔 행사가 있긴 있었죠. 그리고 또 연습도 했었고. 사실 제 2 직업은 농담이었고, 컴백 일정이 계속 바뀌면서 계속 컴백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Q. 우여곡절 끝에 ‘Tie My Hands’로 컴백을 하셨는데, 곡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Tie My Hands’는요, 애절한 비트와 가사가 주된 노래에요. 특히 저희 멤버들 중에서 지로우와 큐 형이 작사에 참여를 했으니 그 점에 유의해서 들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Q. 한 무대를 봤었는데, 눈을 가리고 안무와 노래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눈을 가린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지로우) ‘Tie My Hands’ 뮤직비디오를 보면 손을 띠로 묶고 그런 장면이 있어요. 노래 제목 자체도 손을 묶는다는 의미잖아요. 그런데 손은 묶을 순 없으니 눈을 묶었습니다.

(보너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너무 닌자 거북이 느낌도 나고 그래서 본방에선 뺐죠.

Q. 눈을 가리고 안무를 한다는 것이 쉽진 않은 일이었을 거 같은데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지로우)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극복했습니다.

(보너스) 사실 메이크업 해 주시는 분들이 눈 화장을 참 예쁘게 해 주시는데 공들여서 메이크업을 받고 오니까 눈을 가리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죠. (+급 유아인 성대모사 “어이가 없네…?”) 그래도 눈을 가리니깐 임팩트는 있었던 것 같아요.

 

 

 
 

Q. 앞서 발표했던 곡들보다는 ‘Tie My Hands’가 몽환적인 느낌이 강한데, 멤버분들은 이런 몽환적인 느낌, 어떠신가요?

(보너스) 솔직히 말하면 전 좀 별로에요.(웃음) 노래가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제가 소녀팬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이렇게 시커멓게 입고 나오는 거 되게 별로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론 지로우처럼 이렇게 캐주얼하게 입는 것이 좋은데 말이죠. 그래서 다음번에는 캐주얼하고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곡으로 활동을 해 보고 싶어요.

(지로우) 아직은 어린 소녀들이 손을 묶는 걸 이해하기는 어렵거든요.

질문 하나에도 모든 멤버들이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답을 하는 탓에 인터뷰 내내 연습실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 쯤 되니, 그룹 ‘가물치’를 넘어 가수 큐, 지로우, 보너스, 아토 개개인의 이야기도 궁금해졌다.

Q. 서로가 생각하는 서로의 매력은?

(아토) 옆에 있는 큐 형은 팀의 리더이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다 보면 쉽게 못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리더로써 멤버들을 소소하게 챙겨주는 자상함 같은 것이 매력인 것 같아요.

(큐) 저희 ‘프로래퍼’ 지로우는요. 일단 피부가 너무 좋고요. 얘만 피부가 지금 노메이크업일 정도로 피부가 정말 좋아요. 저 혼자만의 생각인데 요즘 인기 있는 얼굴인 것 같아요. 약간 류준열 씨 같은.. 닮진 않았는데요. 쌍커풀이 없고 그런 류의 얼굴있죠. 저의 시대는 이미 갔고요. 이제는 이 시대죠. 그래서 제 말을 요약하자면 지로우 씨의 매력은 굉장히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이 시대의 아이콘’스러운 얼굴?

(지로우) 보너스의 매력은 모든 사람과 금새 친해지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데, 보너스 씨는 어딜 가나 나이대가 비슷하면 친구입니다. 그리고 살갑게 저희 어머니한테 생일 날 카톡도 해 주고 그런, 남자들이 잘 하지 못하는 자상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력이죠.

(보너스) 아토 씨는요. 팀의 공백동안 외국에 많이 나갔잖아요. 그러면 확실히 언어를 잘 하는 것이 좋은데, 아토는 일본어를 잘 하고 지로우는 영어를 잘 해요. 아토는 일본에 가면 되게 어려운 단어 아니고서는 거의 다 통역이 가능할 정도니까요.

Q.  그렇다면, 서로의 단점은?

(아토) 단점이 없는 것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큐 형 같은 경우에는 자면서 잠꼬대를 해요. 지난번에는 자면서 랩을 하고 인터뷰도 해요. “안녕하세요 큐 입니다” 이런 것 했었는데 녹음을 했었어야 해요. (큐) 제가 잠꼬대를 하는 부분은 어릴 적 부터 익히 들어왔던 부분이라서 인정합니다.

(큐) 지로우 군의 단점은 집중력이 굉장히 약하다는 거에요.마치 3~4살 어린 아이처럼. 그래서 연습을 할 때도 한번 딱 끝내고 나면 집에 가야해요. 집중력이 떨어져서.

(지로우) 옆에 있는 보너스 형은 너무 말라서, 그래서 옆에 있으면 제가 너무 덩치가 커 보이고.. 그게 단점입니다.

(빨간머리) 아토는요 쉽게 우울해 지는 것이 단점이에요. 얘가 막내라서 와~ 하다가도 카메라가 꺼지면 우울해지고. “무슨 일 있어?” 물으면 “없어” 이러고. 사실 저도 감정 컨트롤을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이 친구는 좀 대박인 것 같아요. 자기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같은 팀인데 그걸 신경을 안 쓰겠어요.

(아토) 활동 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활동을 하면서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가끔은 제가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멤버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Q. 네 멤버 모두 2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형도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아토) 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생각이 잘 맞고 유머코드가 잘 맞았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같이 있을 때 즐거운 사람이 좋을 것 같아서 유머코드가 잘 맞았으면 좋겠고. 외모는 봤을 때 딱 빠지면 그게 이상형이겠죠.

(큐) 저는 조금 쎄 보이시는 분들이 좋아요. 예를 들면 ‘제시’ 누나 같은? 싸움을 잘 하는 사람 말고요, 딱 봤을 때 뭔가 ‘기가 세 보인다’ 싶은 스타일. 그냥 저는 그래요. 기가 세 보이는, 살짝 도도하게 생기신 분이 좋습니다. 예쁘시면 좋고. 제가 키가 작아서 키가 작으신 분이 좋더라고요. 키가 저랑 비슷하시면 자존심이 상해서.

(지로우) 저는 이상형을 딱히 정해놓진 않았는데, 피부가 아기궁뎅이 같은 느낌. 그런 사람이 좋아요.

(보너스) 그리고 힙 라인을 봅니다. (그건 엄마가 하지 말랬는데)

(보너스) 제가 새해가 되면 27살이거든요. 그래서 제 계획대로라면 이제 애가 있어야 할 나이에요. 어쩌다보니까 연예인의 길로 들어와서 이러고 있지만. 예전에는 데이트하기 좋은 분이 좋았다면 이제는 현모양처 같은 분이 좋아요. 경제력을 굳이 언급하자면.. 삼시세끼 중에서 한 끼는 피자를 시켜주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Q. 어쩌다 보니까 연예인의 길로 들어왔다고 하셨는데, 각자 가수를 꿈 꾸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아토 ) 저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 부터 춤을 춰서 안무가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 때 당시 추던 춤의 장르가 국내 대학에서 다루는 과가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과를 맞춰 가다보니까 방송연예과를 가게 됐어요. 거기서 연예인을 꿈 꾸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까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마침 그 때 당시 크레용팝 선배님들이 TV에 나오시는 걸 보고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됐어요.

(큐) 저는 그냥 어렸을 때 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좋은 기회로 여기 들어와서 가물치라는 팀으로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

(지로우) 저는 데뷔 전에 미국에 갔는데, 너무 시골이라서 할 게 없는거에요. 원래는 노래에 관심이 없었는데 기숙사 친구들이 노래 부르는거 보고 따라 부르고 그러다가 저도 뭔가 흑인 필 충만한 랩을 한국에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왔는데, 이렇게 가물치로 데뷔를 하게 됐네요.

(보너스) 저는 어릴 때 가수분들을 보고 참 신기하다 재밌겠다 하기만 했었는데, 연예인이 되겠다 하는 생각은 없었어요. 저랑은 먼 얘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러다가 춤 학원을 가게 됐고, 거기서 여차저차 하다보니깐 연결이 돼서 이렇게 데뷔를 하게 됐죠.

Q. 사실 ‘가물치’라는 팀 명이 굉장히 특이하잖아요. 처음 그룹명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큐) 저 집에서 벽을 이렇게 때리고.

(보너스) 누구 엄마 우셨지?

(아토) 저희 어머니는 나중에 우셨어요.

(큐) 저희가 데뷔 전 부터 회사에서 “너희는 가물치로 데뷔할 거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었어요. 그럴 때 마다 “진심은 아닐거다”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가물치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식을 낳고 나서 미래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Q. ‘가물치’ 팀 명의 의미는 뭔가요?

가물치가 민물 생태계 중에 최강의 포식자거든요. 그리고 물고기를 밖에 내 놔도 오랫동안 살 수 있어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대표님께서 ‘연예계에서 살아남아라’라는 뜻으로 지어주신거죠.

Q. 그런데 2015년 초에는 ‘가물치’ 대신 ‘K-MUCH’로 팀명을 잠시 바꾸기도 했었는데요. 다시 ‘가물치’로 돌아오게 된 이유는요?

(지로우) 이름을 ‘K-MUCH’로 바꿨던 것은 저의 의견이 강했습니다. 도저히 가물치로 활동을 할 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K-MUCH’로 바뀌었을 때 가물치가 아니라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는 게 좀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 보자 했는데, 막상 바꾸고 보니 회사에서도 그렇고 방송국에서도 가물치가 확실히 임팩트가 있잖아요. 주위에서 계속 그러시니까 계속 가물치로 바꾸자고 하셔서 ‘그래, 이름이 뭐가 중요하겠냐’ 하면서 다시 가물치로 활동을 하기로 했죠.

(빨간 머리) ‘가물치’라는 이름이 굉장히 이슈가 됐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이번에 방송국을 찾았을 때도 ‘가물치다’하면서 알아봐주시더라고요, K-MUCH보다.

Q. 데뷔 초, ‘남자 크레용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는데, 사실 크레용팝과 가물치는 음악 색부터 다른 그룹이잖아요. 이러한 수식어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도 궁금해요.

처음 저희가 데뷔할 때 크레용팝 선배님들이랑 같은 곡으로 데뷔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이슈가 많이 됐던 곡이니깐 부담감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 활동을 하다보니까 음악색이 많이 달라졌어요. 회사에서 저희의 피드백을 많이 들어주셔서 저희는 ‘가물치'만의 색으로 가다보니까 이제는 크레용팝 선배님들이랑 음악색이 많이 달라져서 이제는 ‘남자 크레용팝’이라는 수식어를 좀 떨어트려야 하지 않겠나. 해당 수식어가 싫다는게 아니라, 아무래도 색이 다르다보니깐 언제까지 가져갈 수 있는 이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Q. 요즘  ‘Tie My Hands’로 컴백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팬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실감이 나나요?

(보너스) 처음에 데뷔를 했을 때는 정말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희가 공백기가 길어지고 그러다보니까 어느순간 “가물치가 사라졌다” 이런 말이 돌더라고요, 친구들도 ‘컴백 안 하냐’고 물어보고. 거기다가 컴백을 K-MUCH로 하다보니까 아예 가물치가 사라진 것이 된 거에요. 그런데 이번 활동부터 다시 ‘가물치’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다 보니깐 이제 “아 가물치가 있었구나”라고 알아봐주시고 팬 분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큐) 사실 ‘가물치’라는 이름을 듣고 웃으시는 분들이 좀 있으세요. 저라도 웃겼을 것 같아요. 하지만 더 이상 저희가 웃긴 이름이 아니라 저희를 인정받는 가수 ‘가물치’로 봐 주실 수 있도록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요.

Q. 가수 ‘가물치’로써 활동을 하면서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아토) 저희 팀이 아직 예능 쪽으로 못 해 봐서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종종 시간이 되면 예능을 보는 편인데 ‘저희가 나가면 참 재미있겠다’ 싶어요. 요즘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이 있잖아요. 저희 숙소에 냉장고가 있는데 정말 작아요. 그래서 “과연 이걸로 뭘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가보고 싶어요.

(큐) 저는 저희가 말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에 특화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라디오스타’에 꼭 한번 나가보고 싶어요. ‘그러면 참 잘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로우) 저는 ‘진짜사나이’요. 그런데 제가 아직 군대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정글의 법칙’ 이런 곳도 나가보고 싶고요. 제가 캠핑가고 이런걸 굉장히 좋아해서. 활동적인 것을 해 보고 싶습니다.

(보너스) (큐) 보너스는 마스크가 굉장히 많아서 해맑아서 연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해맑은데 참 천의 얼굴이에요. 그 중에서도 제가 추천하고 싶은 배역은 학교 시리즈? 학생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싸움 못 하는데 덩치큰 친구들 사이에 껴서 얄미운 그런 역할. 아니면 정말 고독한 말라깽이. 요즘 웹툰 보면 ‘외모지상주의’라는 웹툰이 있는데 ‘재열’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요. 그런데 그 캐릭터를 보면 얘가 떠올라요.

Q. 앞으로 ‘가물치’로 활동을 이어나가실텐데, 대중들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에 남길 바라나요?

(지로우) 일단 딱 기억했을 때 ‘가물치’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보너스) 저도 같아요. 특히 저희 목소리 색깔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가수분들 목소리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 목소리를 들으셨을 때 딱 저희 목소리를 알아봐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큐) 정말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노래를 들었을 때 저희만이 나타낼 수 있는 ‘색’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차근차근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Q. 앞으로 활동 계획도 들어볼게요.

당분간은 ‘Tie My Hands’로 활동을 할 거고요. 이후에는 저희가 지금 준비하는 곡이 있는데 그걸로 또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많이 쉰 만큼 공백기 없이 열심히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몸이 좀 힘들어 봤으면 좋겠어요!

   
 

Q. 2016년은 ‘가물치’에게 어떤 해가 됐으면 하는지?

저희가 2015년 들어올 때 인터뷰에서 했던 말인데, 포털사이트에서 가물치를 치면 물고기 사진이 아니라 저희 사진이 먼저 나오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2016년은 가물치가 많이 알려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고, 아토, 큐, 지로우, 보너스라는 이름이 들었을 때 어색하지 않은 이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길었던 공백기였던 만큼 그간 ‘가물치’ 멤버들에게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1년 10개월의 시간을 깨고 다시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 ‘가물치’는 처음 그대로의 마음가짐과 함께 흐른 시간만큼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6년은 ‘생선 가물치’가 아닌 ‘그룹 가물치’가 먼저 검색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순수하면서도 귀여운 포부를 밝힌 가물치가 2016년 보이그룹 경쟁 속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길 기대한다.

[스타서울TV 글=홍혜민 기자/사진=고대현 기자/영상=이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