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신행, 2003년 청탁받고 신입사원 부정채용… 스폰서검사부터 뇌물공여까지 ‘국민의당 인재영입 얼룩’
허신행, 2003년 청탁받고 신입사원 부정채용… 스폰서검사부터 뇌물공여까지 ‘국민의당 인재영입 얼룩’
  • 승인 2016.01.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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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신행, 2003년 청탁받고 신입사원 부정채용… 스폰서검사부터 뇌물공여까지 국민의당 ‘인재영입 얼룩’

허신행 전 장관을 비롯한 국민의 당이 영입한 인재에 관심이 쏠린다.

안철수 의원 측은 지난 8일 김동신 전 국방장관,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한승철 전 검사장, 안재경 전 경찰대학 학장, 이승호 전 예비역 준장 등 군사·농업·검찰·경찰 분야 고위직 출신 인사 5명을 영입했다. 

하지만 '국민의 당'은 스폰서검사 논란을 일으킨 한승철 전 검사장과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 허신행 전 농수산부장관 등 3명의 영입을 취소키로 했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같은 날 서울 마포 일신빌딩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합류 인사 중 일부의 부적절한 과거 행적이 문제가 됐다"며 "비록 법률적으로는 무죄를 받았다고 하지만 사회윤리와 도덕의 측면에서 국민 정서상 용인이 안 되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의 합류를 공식적으로 취소하겠다"며 "새롭게 합류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보다 철저하고 신중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 역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창당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시스템이 갖추지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창준위 발족 후에는 보다 체계적인 검증시스템을 갖춰서 이런 오류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승철 전 검사장은 창원지검 차장검사 시절인 2009년 동료 검사와 함께 건설업자로부터 룸살롱 등에서 향응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는 일명 '스폰서 검사' 논란을 일으켰다.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1, 2심은 한 변호사가 식사와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김동신 전 장관은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돼 2004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허신행 전 장관은 2003년 청탁을 받고 신입사원을 부정 채용하는데 연루된 혐의로 불구속기소, 논란을 빚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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