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과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일선 물러나… “이혼하고 싶지 않다”
‘이부진과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일선 물러나… “이혼하고 싶지 않다”
  • 승인 2015.12.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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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과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일선 물러나

- 지난 8월 이혼 소송면접 조사선 “이혼하고 싶지 않다”

   
▲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45)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삼성전기는 지난 4일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임우재 전략솔루션팀장 부사장이 상임고문으로 발령났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에서 상임고문은 고위 임원이 퇴진하기 전 거쳐 가는 자리로 알려졌다. 상임고문은 경영상 주요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임 부사장은 상임고문으로 발령이 난 후 거취 등 별도의 입장표명은 없었다. 임 고문이 갖고 있는 삼성전기 주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고문은 이부진 사장과의 결혼 당시 삼성 계열사 평사원 출신으로 알려져 ‘남자 신데렐라 스토리’ 등으로 불리며 숱한 화제를 모았다.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임 고문은 미주 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9년 12월 전무, 2011년에는 부사장 자리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그러나 임 고문과 이부진 사장 부부는 지난해 10월 이혼 소송과 함께 아들 임모군에 대한 친권자 지정 소송을 진행하는 등 파경을 맞았다.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냈지만 합의에 실패, 지난 2월부터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삼성 인사에서 임 고문이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기도 했으나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임 고문은 지난 8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이혼 소송 면접조사에서 “이혼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