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10·28재보선 때 새누리 당원으로 새정치 후보 지원 의혹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10·28재보선 때 새누리 당원으로 새정치 후보 지원 의혹
  • 승인 2015.11.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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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10·28재보선 때 새누리 당원으로 새정치 후보 지원 의혹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10·28재보선 때 새누리 당원으로 새정치 후보 지원 의혹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만복 전 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지난 10·28 재보선에서 김 전 원장이 새누리당 당원 신분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원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관계자는 김만복 전 원장이 새누리당 당원신분으로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였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김 전 원장이 8월에 새누리당에 가입했다는데 이를 속이고 당 행사에 나타나 활동을 한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재보궐선거 당시 행사에 참석해 우리 당 후보 지지발언을 했다”며 “당적을 속이고 새누리당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처럼 기만하는 행동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비까지 내는 새누리당 당원이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상대 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어떤 의도로 그랬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당 후보에게 정보를 얻어 새누리당에 제공하려 한 건지도 살펴봐야 할 사황”이라며 정보유출 의혹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원장이 새정치연합 당원이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김만복 전 국정원장 새누리당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만복 전 원장은 석달 전인 지난 8월27일 서울 광진구을 당원운영협의회(당협)에 팩스를 통해 입당원서를 보냈다. 김 전 원장은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복 전 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면서 최근 회고록 출간으로 국가 기밀 누설 논란 등 퇴임 후 잦은 구설수에 올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