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생각] 대통령의 '배신'비판 믿기지 않는다
[이준석의 생각] 대통령의 '배신'비판 믿기지 않는다
  • 승인 2015.06.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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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생각] 대통령의 '배신' 비판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대통령께서 공약을 선거수단으로 삼았다가 선거 후에 내팽개치는 행태를 배신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하신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문장 자체는 맞는 말인데 공약파기의 주어와 목적어가 불분명 하니 참인지 거짓인지는 판별하기가 참 어렵다.

정리 = 스타서울TV 편집부

[관련기사] 박근혜 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비박’ 김무성-유승민 체제 흔들

[스타서울TV 강기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이번 결정이 비박계 지도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흔들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회법 개정안으로 행정업무마저 마비시키는 것은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라고 의사를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치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정책이 잘 될 수 있도록 국회가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정부와 정책에 대해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 비판만을 거듭해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함과 동시에 여당을 포함한 정치권에 비난의 화살을 겨냥했다. '구태정치', '배신의 정치', '패권주의' 등 원색적인 표현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치가 정도로 가지 않고, 오로지 선거에서만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정쟁으로만 접근하고,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국민의 삶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려는 구태정치는 이제 끝을 내야 합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선거 수단으로 삼아서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박 대통령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여당의 원내 사령탑이 정부여당의 경제살리기에 국회 차원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당청 갈등에 대해 “국회와 정치권에서는 국회법 개정 이전에 당연히 민생 법안의 사활을 건 추진이 필요하다”라면서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묶인 것들부터 서둘러 해결되는 것을 보면 비통한 마음마저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 중 직접적으로 여당 지도부를 비난 하자 일부에서는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를 흔들어 청와대 중심으로 국정을 주도해나가겠다는 강한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 대표가 새누리당 대표로 취임 후 당청관계가 원활하지는 않았다. 올해 초 새누리당은 국정을 주도하겠다고 발언 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었다.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두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도부를 언급한 것은 최근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여당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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