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 결과] ‘여당’ 무덤에서 ‘야당’ 무덤 되고 있는 재보선…새정치 완패 후유증 ‘심화’
[4.29 재보궐선거 결과] ‘여당’ 무덤에서 ‘야당’ 무덤 되고 있는 재보선…새정치 완패 후유증 ‘심화’
  • 승인 2015.04.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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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국회를 빠져 나가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 결과] ‘여당’ 무덤에서 ‘야당’ 무덤 되고 있는 재보선…새정치 완패 후유증 ‘심화’

[스타서울TV 강기산 기자] 여권의 무덤이라고 여겨졌던 재보궐선거가 점점 야권의 무덤이 돼가고 있는 형국이다.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단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하며 문재인 대표의 사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미 야권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패하며 손한규 전 대표 등이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기도 한데 이어 문 대표 역시 이런저런 낭설에 휘말리고 있다.

야권이 재보궐선에서 부진하고 있는 원인 중 한 가지로 ‘야권 분열’이 꼽힌다.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야권 분열 속에서 여권의 후보들이 우위를 점하며 선거전이 시작됐다. 이후 ‘성완종 리스트’, ‘세월호 참사 1주기’ 등 여권을 위기에 빠트릴 카드가 있었지만 오히려 야권이 역풍을 맞은 격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서울 관악 을과 광주 서구 을의 상황만 봐도 야권 분열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관악을 당선자인 오신한 새누리당 의원은 43.89%의 지지를 얻었다. 2위에 오른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34.20%, 정동영 무소속 의원은 20.15%를 기록했다. 단순 둘의 득표율만 합치더라도 50%가 넘는다. 야권 내에서 분열로 표가 나눠지며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얻은 셈이다.

서구을 역시 마찬가지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으로 15대부터 18대까지 4선을 거친 중진의원이다. 하지만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52.3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뿐이 아니다. 당 내에서도 여전히 친노와 비노를 중심으로 계파 갈등이 존재해 문재인 대표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날로 심화되고 있는 ‘야권 분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 결과 문재인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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